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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개

한국 평택 이재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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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하루를 마무리하며 하나님께 올릴 기도를 편지로 적곤 한다.

여느 날처럼 편지를 쓰려다 문득 지금껏 썼던 내용이 궁금해져 컴퓨터에 저장된 파일을 열었다. 과거 편지들을 읽다 보니 그때의 감정이 생각나 웃음이 나기도, 눈시울이 붉어지기도 했다. 그런데 편지의 내용이 뭔가 비슷했다. 심지어 몇 년 전 쓴 편지와 요즘에 쓴 편지의 회개 내용이 같았다. 같은 실수를 몇 년째 되풀이하는 자신이 부끄러웠다.

회개는 ‘잘못을 뉘우치고 고침’이라는 뜻이다. 지금껏 뉘우치긴 했지만 고치진 못했으니 온전한 회개가 아니다. 이제부터는 하루하루를 되돌아보고 반성하며 고치는 습관을 가져보련다. 하나님께 쓰는 편지에 기쁜 소식이 한아름 담길 수 있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