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를 갓 출산한 산모가 촉감만 이용해 자신의 아기와 다른 아기를 구분할 수 있을까요?
이에 의문을 가진 심리학자들이 실험을 했습니다. 산모 세 명씩 한 팀으로 하여 눈가리개를 하게 한 뒤, 신생아 세 명이 잠들어 있는 방으로 데려갔습니다. 그리고 아기들의 뺨이나 손등을 만져서 어느 아기가 자신의 아기인지 알아맞히게 했습니다.
그 결과, 실험에 참가한 전체 산모의 약 80%가 자기 자식을 찾아냈습니다. 이들은 아기가 태어난 날로부터 사흘 동안 수유를 할 때만 아기와 접촉할 수 있었고, 시간으로 치면 8시간 정도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실험 결과를 분석한 자료를 보면, 엄마가 아기와 함께한 시간의 길고 짧음은 자신의 아기를 가려내는 데 그다지 영향을 끼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어떤 산모는 출산한 지 1시간밖에 안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아기를 찾아냈으니까요.
이 특별한 능력은 어디서 오는 것일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