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남자가 차에 기름을 넣기 위해 주유소에 들렀다. 주유소 직원은 기름을 주유하는 동안 차의 앞 유리를 닦아주었다.
“주유가 끝났습니다. 안녕히 가세요.”
남자는 자동차 앞 유리가 아직 더럽다며 한 번 더 닦아달라고 했다. 직원은 얼른 앞 유리를 다시 닦았다.
“손님, 다 닦았습니다.”
남자는 짜증스러운 목소리로 말했다.
“유리가 아직도 더러운데요? 도대체 유리를 어떻게 닦는 거요?”
남자를 유심히 바라보던 주유소 직원은 안으로 들어가 부드러운 천을 가져오더니 남자에게 내밀었다.
“손님, 죄송하지만 안경을 한 번만 닦아주시겠습니까?”
직원이 준 천으로 안경을 닦은 남자는 유리창을 다시 쳐다보았다. 유리창은 반짝반짝 윤이 나게 잘 닦여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