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대왕은 나라의 기틀을 세우기 위해 과중한 업무에 시달리는 와중에 한글까지 창제하는 업적을 남겼습니다. 한문에 능통했기에 정사를 수행하는 데 전혀 어려움이 없었던 세종대왕이 굳이 한글을 만든 이유는 무엇일까요.
“우리나라 말이 중국과 달라 한자와 서로 통하지 않느니라. 그래서 어리석은 백성이 말하고자 하는 바가 있어도 끝내 제 뜻을 펴지 못하는 사람이 많으니라. 내가 이것을 가엾게 여겨 새로 스물여덟 글자를 만드니, 모든 사람들로 하여금 쉽게 익혀서 날마다 쓰는 데 편안하게 하고자 할 따름이니라.” 훈민정음 서문
세종대왕이 한글을 만든 이유는 바로, 백성과 소통하기 위해서였습니다. 세계 역사상 백성을 위해 문자를 만든 군주는 오직 세종대왕뿐이지요. 한글의 우수성에 탄복한 미국 시카고대학의 언어학자 제임스 맥콜리 교수는, 세상을 떠나기까지 약 20년간 해마다 10월 9일이면 강의를 쉬고 동료 교수와 학생들을 초청해 한글날 잔치를 벌였다고 합니다.
민족의 참된 스승, 세종대왕. 그의 탄생일인 5월 15일은 ‘스승의 날’로 제정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