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희망서포터즈 발대식

교회 설립 60주년 맞아 희망 챌린지 전개 결의

대한민국

2024년 4월 30일 조회 2,519

“사람들은 가난의 수레바퀴에 깔려 있고, 기후변화로 인해 지역사회 전체가 황폐화의 문 앞에 있습니다. 사람들이 희망을 잃고 있는 지금은 말이 아닌 행동이 필요한 시점입니다.”

작년 9월,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유엔본부에서 열린 SDG 정상회의에서 국제사회를 향해 이같이 호소했다.

코로나19 팬데믹 종식 이후에도 지구열대화와 글로벌 경제 위기, 민족‧국가 간 분쟁 등 계속되는 혼란으로 고통받는 인류를 위해 하나님의 교회가 4월 30일, 새예루살렘 판교성전 세미나실에서 ‘전 세계 희망서포터즈 발대식’을 개최했다. 교회 설립 60주년을 맞아 370만 성도가 하나님의 선한 가르침을 더욱 활발히 실천해 세계인을 희망의 문으로 인도하자는 취지로 진행된 이 행사에는 제79차 해외성도 방문단으로 한국을 찾은 20개국의 각계 전문가와 수도권 성도 등 500여 명이 참석했다.

발대식은 인류를 위한 어머니의 기도로 시작됐다. 하나님의 자녀들이 지구촌 전역에서 빛과 소금의 역할을 다하길 간구하신 어머니께서는 “이기주의와 갈등, 고립 등의 문제가 팽배한 오늘날, 서로 다른 국가와 언어, 문화권에서 살아온 여러분이 이곳에 모인 것은 엘로힘 하나님께 받은 사랑과 이타적인 마음으로 80억 인류에게 밝은 미래에 대한 소망을 전하기 위함”이라며 “한 사람 한 사람이 자신의 위치에서 사랑이 되고 희망이 되자”고 당부하셨다. 총회장 김주철 목사는 “인류가 직면한 문제를 해결하려면 국경을 초월한 연대와 실천이 시급하다”며 “설립 60주년을 맞아 하나님의 교회는 지구촌의 미래를 위해 새롭게 도약하고자 한다. 하나님의 사랑을 근간으로 175개국 성도들이 희망서포터즈가 되어 전 세계에 희망을 나누자”고 힘주어 말했다.

“하나님의 교회 설립 60주년을 맞아 전 세계 희망서포터즈 출범을 선포합니다!”

어머니께서 희망서포터즈의 출범을 알리신 뒤 6대 분야에서 전문가 6인이 ‘희망 선언’을 발표했다. 콜린 카이저(미국 위스콘신-플레트빌 대학교 지질학과 교수), 루스 폰세카(페루 변호사) 성도 등 분야별 전문가들은 기후변화 대응, 빈곤·기아 해소, 교육 지원, 건강·보건 증진, 지속 가능 도시 조성, 평화·포용·연대 분야에서 서포터즈 활동의 방향성을 제시하며 나와 이웃, 현 세대와 미래 세대, 사회와 환경을 위해 노력하겠다는 뜻을 피력했다. 이어 성도 대표가 결의문을 낭독하고 참석자 전원이 동의하며 희망서포터즈로서 각오를 다졌다.

한국 경제가 어렵던 시기, 교회 설립 초기부터 이웃들을 위한 소규모 봉사를 전개해 온 하나님의 교회는 1990년대 들어 삼풍백화점 붕괴 사고 현장에서 무료급식을 지원하는 등 봉사의 규모와 범위를 확대해 왔다. 이후 세계 전역에 빠르게 교회가 세워지며 각 지역사회에서 맞춤형 봉사를 실시한 가운데, 긴급구호‧환경보호‧이웃돕기‧교육지원 등 폭넓은 분야에서 102개국 연인원 331만여 명이 2만 7천여 회에 달하는 봉사활동을 펼쳤다(2024년 3월 기준). 국내외 성도들로 구성된 희망서포터즈는 그간의 경험과 인적 네트워크, 각국 정부 및 단체와의 연계를 바탕으로 향후 1년간 총 3천 회 활동을 목표로 하는 ‘전 세계 희망 챌린지’를 이어가게 된다.

교육지원 분야에서 희망 선언을 발표한 카를로스 알베르토 구티에레스(페루 호세 파우스티노 산체스 카리온 국립대학교 교육대 부학장) 성도는 “인류가 직면한 문제는 하루아침에 해결하기 어렵기 때문에 이를 위한 활동에 미래 세대인 청년들이 참여하도록 이끄는 것이 중요하다. 교육자이자 신앙인으로서 많은 학생들이 인류의 미래에 관심을 갖고 올바른 내일을 설계하도록 돕겠다”고 말했다. 릴레보힐레 모토펭(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 카피라이터) 성도는 “우리 나라에는 혈액 부족 문제가 커서 헌혈이 많이 필요하고, 해안에는 펭귄과 돌고래가 서식해 해양생태계도 보호해야 한다. 한두 사람의 힘은 작지만 모두가 힘을 모으면 여러 문제를 개선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희망 챌린지가 환경과 사회에 불러일으킬 긍정적인 변화를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