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팬데믹에 지친 가족과 이웃을 위로하며 관계를 개선하고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자 1월 8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교회가 특별한 행사를 개최했다. 말라야대학교 익스페리멘털 극장에서 개최한 ‘이웃과 함께하는 체임버오케스트라 연주회 및 힐링 세미나’다. 행사에는 하나님의 교회 성도와 초대자를 비롯해 리천충 국회의원, 레이먼드 오이 말라야대학교 교수 등 내빈까지 총 500여 명이 참석했다.
본격적인 행사 시작에 앞서 내빈들의 축사가 이어졌다. 리천충 의원은 “음악이란 도구는, 수년간 코로나19로 인해 경제적인 어려움과 고통을 겪었던 우리 영혼을 치유하고 서로 이해하게 한다”며 의미 있는 행사를 마련한 하나님의 교회에 감사 인사를 전했다. 정신과 의사 실비아 웡팅잉 씨는 “사회는 가족이라는 핵심 단위로 구성되어 있기에 가족이 건강해야 사회가 건강하다. 행사를 즐기며 모두가 행복한 가정을 이루고, 행복한 새해를 맞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현지 성도 23명으로 구성된 체임버오케스트라의 연주로 행사가 시작되었다. 오케스트라는 하나님의 교회 새노래 ‘하늘에 계신 아버지’와 ‘아버지 걸어가신’을 연주하며 성경에 나타난 하늘 아버지의 사랑을 감미로우면서도 웅장한 선율로 표현해 냈다. 혼성 중창단이 오케스트라 연주에 맞춰 애니메이션 ‘이집트 왕자’ 삽입곡 ‘When you believe’를 부르며 관객들의 마음에 감동을 더했다.
가족의 소중함을 조명한 세미나에서는 직장인 성도들이 발표자로 나서 가족의 의미와 부모님의 사랑을 일깨웠다. 아버지 이야기를 시작으로 어머니 이야기까지 자녀들이 미처 다 헤아리지 못한 부모님의 사랑을 에피소드 형식으로 풀어냈다. 이후 오케스트라가 애니메이션 ‘겨울왕국’의 삽입곡을 연주하고, 중창단이 ‘You raise me up’으로 모두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며 행사의 막을 내렸다.
부대행사로 한국문화체험 이벤트가 진행됐다. 한국문화의 위상이 높아지면서 현지에서도 한국문화 체험은 인기를 끌었다. 청년 성도들은 김밥과 하트 모양의 부침개, 떡 등을 준비해 참석자들에게 한국의 정취를 물씬 느끼게 했다. 비사치기, 딱지치기, 제기차기, 투호 던지기 등 민속놀이도 마련되어 가족, 지인들과 즐기며 소통하는 장으로 손색이 없었다.
선웨이대학교 제프리삭스 지속가능발전센터 렁위엔용 교수는 “하나님의 교회가 진행하는 세계적 규모의 구호활동과 선한 영향력에 큰 감동을 받았다. 봉사, 교육, 문화 등 모든 분야에서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활동하는 모습이 인상 깊다”는 소감을 전했다. 대학생 헬카 빈티 파일린 씨는 “가족의 소중함뿐 아니라 한국 문화도 배울 수 있어서 좋았다. 오케스트라 공연을 처음 봤는데 굉장히 즐거운 경험이었다”고 말했다.
하나님의 교회는 말레이시아 외에도 필리핀, 페루, 미국 등 세계 각국에서 연주회와 힐링 세미나를 개최해 세계인에게 위로와 희망을 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