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교회가 페루에서 국회훈장을 수훈했다. 페루 국회는 국가 발전과 성장에 공헌한 개인이나 단체에 최고 영예의 ‘페루공화국 국회명예훈장(Medalla de Honor del Congreso de la República del Perú)’을 수여한다. 전체 5등급으로 이루어진 페루 국회훈장 가운데 하나님의 교회가 받은 ‘코멘다도르(Comendador, 사령관)’ 등급은 단체가 받을 수 있는 최고상이다.
7월 25일 오후 3시(현지 시간), 수도 리마 소재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훈장 수여식에는 알레한드로 소토 레예스 국회의장과 각 정당 국회의원 등 국회 관계자, 페루 및 인근 국가 하나님의 교회 목회자 등이 참석했다. 소토 레예스 의장은 연설을 통해 하나님의 교회가 어머니 마음으로 펼쳐온 이타적 활동을 높이 평가하며 “페루 전역에서 20년 이상 헌신적으로 사회봉사를 이어온 하나님의 교회는 우리 사회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감사를 표했다. 연설 후 소토 레예스 의장이 총회장 김주철 목사에게 훈장과 훈장증을 수여하자 장내에 축하의 박수가 쏟아졌다.
“뜻깊은 상을 받게 해주신 엘로힘 하나님과 페루 국회 및 국민들에게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힌 총회장 김주철 목사는 “설립 이래 60년간 하나님의 교회는 아버지 하나님과 어머니 하나님의 사랑을 실천하며 전 세계 이웃에게 사랑과 희망을 전해왔다. 앞으로도 페루와의 상생 관계를 강화하고, 각국의 지역사회와 연대하면서 지속 가능한 발전과 평화로운 미래를 이룩하겠다”고 말했다.
시상식 후에는 문화교류를 위해 한국에서 날아간 메시아오케스트라가 중창단과 함께 축하 공연을 펼쳤다. 시상식에 참석한 국회의원들도 잇따라 축하 인사를 전했다. 호세 윌리암스 사파타 의원은 “하나님의 교회는 페루 여러 지역과 협력해 취약계층을 도우며 숭고한 활동을 이어왔다”며 수훈을 축하했다. 프란시스 자스미나 카스트로 의원 또한 “하나님의 교회가 페루를 위해 귀중한 일을 해왔다. 수훈과 더불어 설립 60주년을 축하하며, 아버지 하나님과 어머니 하나님의 사랑을 페루뿐 아니라 전 세계 온 인류에게 전파하길 응원한다”고 말했다.
페루 국회훈장은 국회의장, 부의장 등으로 구성되는 심의위원회의 엄격한 공적 심사를 거쳐 국회의원 과반 이상의 찬성이 있어야 확정된다. 1964년 제정된 이래로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을 비롯해 각국 대통령과 노벨상 수상자, 페루 역대 국회의장 등 여러 분야의 인사가 이 훈장을 받았으며, 종교단체가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하나님의 교회는 1998년 페루에 교회를 설립한 이래 엘니뇨로 인한 수해, 우비나스 화산 분화, 코로나19 팬데믹 등 국가적 어려움이 있을 때뿐 아니라 평시에도 수도 리마에서부터 안데스산맥의 오지 마을에 이르기까지 전천후로 이웃과 사회를 도왔다. 약 25년간 긴급구호, 헌혈, 환경보호, 소외계층 지원 등 1350여 회 실시한 사회봉사활동에 연인원 약 11만 명이 참여했다(2024년 6월 기준).
이번 국회훈장 수훈은 자원봉사 문화 확산에 일조했다는 각계의 공감대 속에, 하나님의 교회 활동을 지켜봐 온 현직 국회의원 3명과 시장·구청장 82명의 추천을 받아 이루어졌다. 이 밖에도 하나님의 교회는 국회의장 표창과 국회의원 표창, 장관 표창, 시장 표창, 시청 명예메달 등 페루 정부와 지자체, 민간에서 200회 이상 감사장과 표창을 받았다.
그간 하나님의 교회는 페루에서뿐 아니라 대한민국 대통령 단체표창 등 3대 정부의 대통령상을 비롯해 영국 여왕 자원봉사상, 미국 대통령 자원봉사상, 브라질 입법공로훈장 등 각국 정부와 기관, 비정부기구로부터 4700여 회 상을 받으며 국제사회의 지지를 얻고 있다. 올해는 교회 설립 60주년을 기념해 진행 중인 ‘전 세계 희망 챌린지’를 통해 보다 폭넓은 봉사로 엘로힘 하나님의 사랑을 실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