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루 하나님의 교회 성도들이 ‘나무의 날(9월 1일, 페루 국가기념일)’을 맞아 9월 한 달간 대대적인 나무심기 활동을 펼쳤다. 이번 활동은 환경부의 녹색캠페인에 따른 것으로, 수도 리마를 비롯해 아레키파, 침보테, 하엔, 페레냐페, 트루히요, 우아누코, 옥사팜파, 아야쿠초 등 전국 약 30개 지역에서 진행됐다. 아세즈(ASEZ, 하나님의교회 대학생봉사단)와 아세즈 와오(ASEZ WAO, 하나님의교회 직장인청년봉사단) 회원을 비롯해 성도와 시민 등 약 1500명이 약 6420그루의 나무를 심었다.
성도들은 지역마다 기후와 식생에 맞춘 나무를 심어, 환경을 아름답게 가꾸는 것은 물론 환경문제에 대한 시민의 관심을 환기했다. 아레키파주 알토셀바알레그레의 라스로카스데칠리나 지역생태공원에 나무 3000그루를 심은 소식이 현지 언론에 보도되기도 했다.
리마주 산후안데루리간초에서는 아세즈 와오 회원들이 시민의 왕래가 잦은 대로변 등지에 나무 약 300그루를 심으며 나무심기의 중요성을 알렸다. 나무들이 자라면 최근 빈발하는 폭우로 인한 산사태를 방지하는 데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나무심기에 동참한 알비나 루이스 환경부 장관은 청년들의 열정과 실행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아세즈 와오와 환경부의 꾸준한 협력을 희망했다.
아마존 열대우림 지역인 타라포토와, 아마존강의 발원지 푸에르토말도나도 등지에서도 나무심기 활동이 이어졌다. 지자체에서는 나무심기에 필요한 도구를 지원하며 봉사를 반겼다. 탐보파타 시청 관계자 에드윈 펠릭스 씨는 “앞으로 2년 후면 나무에 열매가 맺히고, 거리는 아름다워지며, 시민들은 더 행복해질 것이다. 여러분과 계속 함께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우앙카요 슐카스강 일대 나무심기에 참여한 디아나 치파나(우앙카요) 성도는 “이번 활동은 단순히 나무만 심는 것이 아니라 더 나은 미래를 위한 희망을 심는 것이라 생각한다”고 뿌듯해했다.
하나님의 교회는 앞으로도 페루 정부 및 각 지자체와 협력해 나무심기, 거리정화 등 다양한 환경보호 활동을 전개, 전 지구적 과제로 떠오른 기후변화 대응에 앞장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