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민을 위한 세미나, 원주·대전서 개최

동료와 이웃에 전하는 사랑의 응원

대한민국

2023년 10월 15일 조회 5,814

가을이 무르익어 가는 10월, 이웃에 감동과 행복을 선물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8일 원주교회에서 열린 ‘제4회 이웃과 함께하는 힐링 세미나’와 15일 대전서구교회에서 진행된 ‘제24회 직장인을 위한 세미나’다. 오케스트라 연주와 다채로운 부대행사가 곁들여진 두 행사에는 성도와 시민, 각계 인사 등 총 약 1800명이 참석했다. 대전서구교회에서 열린 세미나는 유튜브로 생중계돼 약 5800명이 시청했다.

따뜻한 내리사랑으로 마음을 채우다

“영동·영서 지역 도민들이 화합하는 데 이런 행사가 도움이 될 거라고 본다.” 최동용 전 춘천시장

원주교회에서 열린 제4회 이웃과 함께하는 힐링 세미나는 원주뿐 아니라 강릉, 춘천, 삼척 등 여러 지역에서 온 이웃들로 성황을 이뤘다. 참석자들은 부대행사장에서 다정하게 사진을 찍으며 소중한 이들과 즐거운 한때를 보내는가 하면, 엽서 쓰기 코너에서 가족과 친구에게 손 글씨로 찬찬히 진심을 적어 내려가며 추억을 반추하기도 했다.

12시 30분, 본행사가 시작됐다. 하나님의교회 메시아오케스트라가 ‘엄마야 누나야’, ‘시네마 파라디소’, ‘인생의 회전목마’ 등 친숙하면서도 따뜻한 선율의 곡들로 구성된 연주를 선보였다. 행사 분위기가 감동으로 달아오를 무렵 ‘가장 소중한 선물, 가족’을 주제로 세미나 발표가 진행됐다. 발표자가 부모님의 묵묵하고도 희생적인 사랑을 담은 수필 작품을 연이어 소개하며 ‘언제나 내 편이 되어주는 가족은 가장 소중한 선물’이라는 메시지를 전하자 곳곳에서 눈물이 터졌다.

군 복무 중 외박을 나와 부모님과 함께 온 라지현(인제) 씨는 “세미나를 보면서 부모님이 정말 나를 많이 사랑해 주시는구나 새삼 깨달았다. 지금껏 부모님께 표현을 많이 못 했는데, 오늘은 낳아주시고 길러주신 모든 순간이 감사했다고 꼭 전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장신상 전 횡성군수는 “외로움에 지친 이들이 많은 요즘, 이런 행사를 통해 마음이 이어지는 사회를 만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 같은 행사가 자주 열리면 지방도 더 살기 좋아지고 품격 있는 도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과 웃음으로 재충전하다

주로 수도권 교회에서 열렸던 하나님의 교회 ‘직장인을 위한 세미나’는 24회를 맞아 대전서구교회에서 막을 올렸다. 세미나 당일, 행사장은 다양한 연령층의 직장인 참석자들로 이른 시간부터 북적였다.

달고나 만들기, 캘리그래피 엽서 만들기 등 아기자기한 체험 코너에서 활기를 재충전한 참석자들은 본행사에서 공감 어린 웃음을 쏟아내며 스트레스를 해소했다. 직장인들의 애환을 재치 있게 풀어낸 ‘직장인 공감 퀴즈’에 폭소를 터뜨리고, 대전권 청년들이 준비한 체임버오케스트라 연주와 중창 공연으로 마음에 위안을 얻었다. 이어진 세미나의 주제는 ‘Are You Ready?(준비됐나요?)’였다. 세 명의 발표자는 하나님의 축복이 약속된 유월절을 소개하며 참석자 모두가 하나님의 은혜 속에 행복하고 의미 있는 삶을 영위하길 기원했다.

김연수 전 대전광역시 중구의회의장은 “숨 가쁘게 사느라 정서가 메마른 청년들에게 마음의 평안과 여유를 주는 시간이었다. 나도 힐링이 됐다”며 감탄했다. 하윤아(천안) 씨는 “평소 직장 일로 바쁘다 보니 문화를 즐길 여유가 없는데 나를 위해 무대를 준비했다는 자체가 감동으로 다가왔다. 오늘 충전한 에너지로 연말까지 힘낼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