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팬데믹으로 힘겨운 시간을 보낸 이들을 위해 하나님의 교회가 특별한 행사를 준비했다. 전국 순회 형식으로 진행되는 ‘이웃과 함께하는 힐링 세미나’다. 2018년부터 2019년까지 ‘직장인을 위한 힐링 세미나’를 통해 취업난 격무 등으로 무한 경쟁 시대를 살아가는 2030 청년층에 위로와 응원의 메시지를 전한 데 이어, 사회적 거리 두기 해제 후 세미나 참석 대상을 전 연령층으로 확대해 소통과 응원의 장을 마련한 것이다.
7월 17일, 그 첫 번째 행사가 열린 곳은 지난 6월 헌당식을 마친 수원권선호매실교회다. 이 자리에는 이재준 수원특례시장과 김기정 수원특례시의회의장을 비롯한 각계 인사와 수원, 화성, 평택, 안양, 오산 등지의 시민 1500여 명이 함께했다.
본격적인 행사에 앞서 수원권선호매실교회 손형한 목사는 “성경에 ‘수고하고 무거운 짐 진 자들아 다 내게로 오라 내가 너희를 쉬게 하리라’(마 11장 28절) 하신 말씀대로, 코로나19에 지쳐 마음의 안식처를 찾고자 하는 모든 분들이 하나님께 위로받는 행복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참석자들을 환영했다. 이재준 수원특례시장은 축사를 통해 그간 참석했던 하나님의 교회의 ‘우리 어머니’ 글과 사진전과 전 세계 유월절사랑 생명사랑 헌혈릴레이를 언급하며, 이웃과 함께하는 봉사에 힘써 온 성도들을 격려하고 세미나 개최를 축하했다.
체임버 오케스트라의 연주로 행사의 막이 올랐다. 하나님의 교회 성도들로 구성된 오케스트라는 새노래 ‘나는 오늘 시온으로’를 비롯해, 바흐의 곡과 ‘어메이징 그레이스’를 편곡한 ‘어메이징 그레이스 위드 바흐’, 영화 ‘라라랜드’ OST 등 다양한 곡으로 감미로운 선율을 선보였다. 혼성 중창단은 ‘아름다운 나라’와 새노래 ‘참으로 복되도다’를 노래하며 또 다른 감동을 선사했다.
이어서 ‘가장 소중한 선물, 가족’이라는 주제로 세미나가 진행됐다. 소아암 치료로 머리카락이 빠진 아들을 위해 머리를 민 아빠의 사연, 허리디스크로 신경이 끊어질 듯한 통증에도 아들들만 바라보며 집안을 돌봤던 어머니 이야기 등, 집안의 기둥인 아버지와 희생의 대명사인 어머니의 삶과 사랑을 조명한 프레젠테이션은 ‘힘들 때 기댈 수 있는 가족이 인생 최고의 선물’이라는 메시지를 묵직하게 전했다. 재치 있는 사회자의 멘트로 간간이 웃음이 터지던 장내는 어느새 숙연해졌고, 가족 단위의 참석자들은 눈가를 훔치거나 서로의 손을 꼭 잡기도 했다.
한편, 세미나 전후 운영된 포토존 사진 촬영, 캘리그래피 엽서 증정 등 여러 부대행사가 참석자들에게 다채로운 즐거움을 안겼다. 부모님과 함께 세미나에 참석한 이지현(군포) 성도는 “캘리그래피 문구를 써달라고 하니 부친이 ‘우리 모두 행복하고 힘내세요, 사랑합니다’라고 쓰셨다. 평소 대화를 많이 하는 편인데 이렇게 속마음을 표현하신 것은 처음이다”라며 눈물을 글썽였다.
김기정 수원특례시의회의장은 “세미나에 정말 잘 왔다는 생각이 든다. 부모님에 관한 내용에 특히 가슴이 먹먹했는데, 시민들에게 힘과 감동을 주는 이런 행사는 시정 차원에서도 필요하다”며 세미나를 개최한 교회에 고마움을 전했다.
이웃과 함께하는 힐링 세미나는 국내는 물론 해외 하나님의 교회에서도 개최되어 각국 시민들에게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