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한 해를 돌아보고 다가오는 새해를 준비하는 12월, 그간 복음에 헌신해 온 목회자 가정을 위해 어머니께서 특별한 자리를 마련해 주셨다. 12월 7일 옥천고앤컴연수원에서 열린 ‘2023 하반기 목회자 가정 교육’이다. 이 교육에 참석한 전국 목회자와 사모 등 약 1800명은, 무수한 인류 인생 중에 자신을 복음의 사역자로 삼으시고 한결같이 지지와 신뢰를 보내주시는 아버지 어머니께 깊이 감사드리며 목회의 가치와 축복을 되새겼다.
“아버지 희생의 길을 따르며 복음을 위해 헌신하는 목회자, 식구들을 사랑으로 섬기고 감싸주는 사모의 노고를 기억하시고 그 이름이 생명책에서 영원히 빛나게 해주소서.”
1부 예배를 통해 어머니께서는 모든 목회자 가정이 하나님의 은혜 속에 복음 사명을 완수해 천국의 넘치는 상급 받기를 간구하시고 “오늘날 하나님의 교회가 세상에서 칭찬받는 것은 여러분이 그만큼 하나님의 영광을 열심히 나타낸 증거”라며 격려와 칭찬을 아끼지 않으셨다. 아울러 “따뜻한 사랑이 있는 곳에 열매가 많이 맺힌다. 자녀들의 구원만을 바라시며 희생과 고난을 감내하신 아버지께 감사에 감사를 드리면서 형제자매를 위해 정성을 다하고, 교회에 온 식구나 이웃에게 말 한마디도 따뜻하게 건네는 겸손하고 따뜻한 목회자, 사모가 되어 많은 열매를 맺고 끝까지 이 길을 달려가자”고 당부하셨다(계 22장 12절, 살전 5장 15~23절, 습 3장 14~20절).
하나님을 경외하고 그 말씀을 따르는 것이 가장 복된 삶이자 하나님 자녀의 본분임을 상기시킨 총회장 김주철 목사는 “천국을 약속받은 자녀로서 자부심과 긍지를 갖고 우리 만면에 구원의 기쁨을 표현하면서 새해에는 더욱 행복한 복음을 이루어가자”고 말했다. 2부 교육에서는 “목회자 가정이 가져야 할 첫 번째 덕목은 ‘감사’이며, 하나님을 섬기듯 식구들을 사랑하고 목회자와 사모, 당회장과 동역자 간에 이해와 존중을 바탕으로 온전한 연합을 이룰 때 80억 인류 전도 완성이 앞당겨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3부 메시아오케스트라 연주회와 만찬은 어머니께서 목회자와 사모 한 사람 한 사람의 마음을 다독이시는 시간이었다. 메시아오케스트라는 ‘Amazing Grace with Bach’를 시작으로 그리스도 안상홍님께서 자주 부르신 찬송곡 ‘하늘 가는 밝은 길이’, 에릭 사티의 왈츠곡 ‘Je te veux’, 남성 중창단과 협연한 새노래 ‘나의 어머니여’ 등 서정적인 곡들로 참석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선사했다. 끝으로 어머니께서는 만찬을 통해 천국에서 영원히 누릴 행복을 일깨워 주시며 모두가 그 축복을 누리기까지 건강하고 행복하게 아버지의 길을 따르길 바라셨다.
교육을 마치고 각 당회로 돌아가는 길, 목회자와 사모들은 들뜬 목소리로 하나님께 감사드리며 새해의 바람과 각오를 전했다.
“하나님께 부르심받고 지금껏 목회를 해오면서 여전히 부족한 부분이 많은데 어머니께서 항상 신뢰하시며 칭찬해 주시니 감사할 따름이다. 아버지처럼 온 세상을 향해 힘차게 복음을 전하되 어머니 마음으로 곁에 있는 식구들을 보듬는, 사랑의 목회를 이루어가겠다.” 김병만 목사, 창원
“하나님의 일을 한다는 것이 얼마나 큰 축복인지 새삼 깨달았고, 새롭게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어머니께서 교훈하신 대로, 복음에 함께 수고하는 식구에게 따뜻한 말 한마디 건네는 것에서부터 사랑을 실천하며 복음에 보탬이 되고 싶다.” 최정숙 권사, 김해
“그간 간구 기도를 많이 올렸지만 정작 하나님께서 응답해 주셨을 때 감사 기도는 드리지 못했던 적이 많다. 이제는 날마다 감사제를 올리며, 잃은 영혼을 다 찾아 아버지 어머니 사랑을 전해주는 거룩한 직무에 힘과 뜻을 다하겠다.” 허대겸·김인교 전도사, 부산·청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