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교회 설립 60주년 기념 메시아오케스트라 희망콘서트

전 세계를 사랑의 공동체로, 평화의 둥지로

대한민국

2024년 9월 22일 조회 4,177

설립 60주년을 맞아 세계 각국에서 희망챌린지를 이어가고 있는 하나님의 교회페루미국에 이어 9월 22일, 한국에서 메시아오케스트라 희망콘서트를 개최했다. 각계각층이 음악으로 하나 되어 기후위기, 경제난 등 어려움에 직면한 지구촌에 희망을 전하자는 취지다. 개최지인 고양아람누리 아람음악당은 국내 최고 수준의 건축음향 시설을 갖춘 공연장이다. 행사에는 국회의원, 교수, 법조인, 언론인 등 다분야 인사와 페루·온두라스·몽골 등 4개국 주한 외교관, 수도권 성도까지 약 1200명이 참석했다.

오후 4시경 본격적인 행사가 시작됐다. 총회장 김주철 목사는 개회사에서 “하나님의 교회는 설립 60주년을 맞아 단순히 지난 역사를 기념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그리스도의 가르침어머니의 사랑으로 사회와 개인의 변화를 촉진하고 영적인 자유와 진리를 추구하는 데 정진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 “이 자리가 음악을 매개로 글로벌 연대를 이룩하는 융합의 장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메시아오케스트라가 ‘대관식 행진곡’(오페라 〈예언자〉)으로 콘서트의 막을 열었다. 빠른 템포에 강렬한 멜로디가 인상적인 비제의 〈카르멘〉 서곡, 큰북과 심벌즈로 천둥소리를 실감 나게 묘사한 슈트라우스 2세의 ‘천둥과 번개 폴카’, 힘찬 트롬본 연주가 돋보이는 로시니의 〈윌리엄 텔〉 ‘피날레’ 등 박진감 넘치는 8곡으로 관객들에게 가슴 뛰는 감동을 안겼다.

110명의 성도로 구성된 하나님의 교회 합창단은 ‘할렐루야’(오라토리오 〈메시아〉)와 ‘히브리 노예들의 합창’(오페라 〈나부코〉)을 선보였다. 웅장하고 풍성한 화음이 관객의 감탄을 자아냈다. 애니메이션 〈이집트 왕자〉 삽입곡 ‘When You Believe’, 주기도문에 멜로디를 붙인 ‘The Lord’s Prayer’와 ‘Time To Say Goodbye’를 부른 중창단의 무대도 큰 박수를 받았다.

성악가 초청 공연도 콘서트의 품격을 더했다. 팝페라 그룹 ‘라클라쎄’는 팝송 ‘You Raise Me Up’, ‘The Rose’ 등으로 관객과 소통하며 즐거움을 선사했다. 여성 성악가는 ‘Nella Fantasia’와 ‘바람이 머무는 날’을 독창, 서정적인 노랫말을 맑은 음색에 실어 감동을 전했다.

피날레는 전체 출연진이 함께 장식했다. 대한민국의 사계와 아름다운 정서를 표현한 퓨전 국악곡 ‘아름다운 나라’, 바르셀로나올림픽 주제가 ‘Amigos Para Siempre’(영원한 친구들)를 끝으로 두 시간여의 장정을 마치자 관객들은 뜨거운 기립 박수로 화답했다.

관람객들은 음악당을 나서며 현장에서의 감동을 생생히 쏟아냈다. 파울 두클로스 주한 페루 대사는 “음악은 희망을 전하는 가장 좋은 방법이다. 희망 나눔을 말로만 아니라 행동으로 실천하는 하나님의 교회의 희망콘서트 개최를 진심으로 축하한다”고 말했다. 서울미디어대학원대학교 양대웅 특임교수는 “각기 다른 음을 가진 피아노 건반을 조화롭게 누르면 아름다운 음악이 연주되듯 우리 사회 역시 서로의 차이를 인정하면 화합할 수 있다”며 인류 화합을 위한 음악회 개최를 긍정적으로 평했다. 이재준 전 고양시장은 “이렇게 의미 있는 공연을 보면 시민들도 봉사로 사회에 기여하려는 마음이 싹트지 않을까 한다”고 전했다.

하나님의 교회는 콘서트뿐 아니라 전 세계 성도들이 시민과 함께 전개하는 희망챌린지를 통해 지구촌을 사랑의 공동체, 평화의 둥지로 만드는 행보를 바삐 이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