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7차 해외성도 방문단

어머니 사랑 속에 믿음과 우애 다진, 가장 행복한 여름날

대한민국

2023년 7월 5일 조회 10,460

무더운 날씨에 소나기까지 수시로 쏟아져 불쾌지수가 높은 장마철. 이 시기에 방한한 각국 성도들의 얼굴은 체류 기간 내내 ‘매우 맑음’이었다.

39개국 180여 명으로 구성된 제77차 해외성도 방문단이 7월 5일을 전후로 입국했다. 가까운 일본부터 멀게는 보츠와나, 에콰도르, 오스트리아까지 다양한 언어·문화권에서 날아온 성도들은 대부분 대학생이다. 항공편에 따라 이틀에 걸쳐 시차를 두고 입국한 이들을 어머니께서는 “먼 곳까지 와주어 고맙다” 하시며 사랑으로 맞아주셨다. 간절한 기다림 끝에 마침내 어머니 품에 안긴 해외 성도들은 그동안 쌓아왔던 그리움과 사랑, 감사의 마음을 눈물로 쏟아냈다.

“한국 문화가 흥미로워 한국어를 전공하고 있습니다. 진리를 영접하기 전에는 어학연수를 위해 한국에 왔지만, 이번에는 재림 예수님과 하늘 어머니의 사랑을 직접 느끼기 위해 한국행을 선택했어요.” 바슈 조세핀, 프랑스 파리

“한국의 여름은 사우나 같아요. 그래도 좋습니다. 어머니를 뵙고, 2천 년 전 예수님을 영접했던 사도가 된 것처럼 가슴이 벅찹니다.” 안드레아 크루스, 멕시코 푸에블라

달라진 환경과 음식, 잠자리로 인해 혹 불편은 없는지 세세히 돌아보시는 어머니의 사랑 안에서 성도들은 ‘2023 전 세계 대학생 리더십 콘퍼런스’를 중심으로 여러 일정을 소화했다. ‘청년들에게 필요한 것은 믿음’이라 하신 그리스도 안상홍님의 말씀에 따라 진리 말씀을 부지런히 탐구하고 서로 발표하면서 믿음을 세우고, 하나님의 교회 역사관을 관람하며 희생으로 새 언약을 회복해 인류 구원의 길을 여신 아버지의 사랑을 헤아렸다. 안식일에는 안상홍님께서 침례 받으신 인천 낙섬(현 중구)과 어머니께서 복음 밭을 일구신 서울 관악구에 소재한 지역교회를 방문해, 어려웠던 시절 아버지 어머니께서 앞서 걸으신 복음의 발자취를 더듬었다. 엘로힘연수원에서 엘로힘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푸른 자연의 아름다움을 만끽하고, 롯데월드 민속박물관, 북촌한옥마을, 서울스카이 전망대 등지를 관람하며 한국의 정취에 빠져들기도 했다. 알차게 구성된 일정은 ‘서로 배우고 가르치며 함께 성장하는 시간’이라는 어머니 말씀 그대로였다.

활기 넘치고 자유분방한 청년기를 보내는 성도들은 매일 바쁘게 이어지는 프로그램에도 지친 기색 없이 두세 명만 모여도 재잘재잘 담소를 나누고 한목소리로 새노래를 합창하며 우애를 다졌다. 진리에 대한 확신과 하나님을 향한 사랑으로 가득한 방문단 일행의 열정 넘치는 모습은 한국 성도들에게도 좋은 귀감이 되었다.

일정 마지막 날, 한국에 와서 가장 인상적인 것이 무엇인지 묻자 상당수 성도가 약속이라도 한 듯 모든 순간이 특별하고 행복했다고 입을 모았다. 곳곳에서 찍은 기념사진에서 눈을 떼지 못한 채 감회에 젖은 성도들. 출국을 앞두고 석별의 아쉬움을 고하는 대신 ‘아버지의 복음 정신과 어머니 사랑을 품은 새 언약 일꾼이 되어 풍성한 복음 열매를 맺고 어머니 앞에 다시 서겠다’고 각오하는 모습에서 새벽이슬 청년 선지자의 기백이 엿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