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대학생들을 만날 수 있다니, 정말 설렙니다. 16시간의 비행이 전혀 길게 느껴지지 않았어요.” 이나누이 라우위나, 뉴질랜드 웰링턴빅토리아대
“인생 최고의 일주일이 아닐까 합니다.” 티머시 화이트, 미국 터프츠대 대학원
서로 다른 피부색과 언어를 가진 청년들에게 한국에 온 소감을 묻자 각양각색 답변이 이어졌다. 짧게는 수 시간에서 길게는 수일까지 적지 않은 시간을 날아왔지만 피곤한 기색이 보이지 않는다. 모든 학생들이 고대하는 여름방학, 여가나 다른 계획을 뒤로하고 한국을 찾은 이들은 ‘2023 전 세계 대학생 리더십 콘퍼런스’ 참가자들이다.
하나님의 교회는 하나님의 가르침에 따라 사회에 기여하고 지구와 인류의 밝은 미래를 만들어갈 글로벌 인재를 양성하고자 전 세계 청년 성도들을 대상으로 리더십 콘퍼런스를 개최하고 있다. 이를 위해 6월 직장인 청년들이 방한한 데 이어 7월에는 대학생들이 찾아왔다. 7월 5일부터 12일까지 7박 8일간, 새예루살렘 판교성전을 중심으로 진행된 전 세계 대학생 리더십 콘퍼런스에 대한민국, 미국, 아르헨티나, 필리핀, 프랑스, 호주, 나미비아 등 42개국 500개 대학 소속 약 3천 명의 대학생이 참가했다.
5일 개회예배에서 어머니께서는 ‘주의 권능의 날에 새벽이슬 같은 청년들이 즐거이 헌신한다’는 성경의 예언에 따라, 학업은 물론 신앙에도 정진하며 캠퍼스 안팎에서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는 대학생들에게 넘치는 성령의 축복이 내리길 간구하셨다. 진리의 가치를 알고, 하나님 자녀로서 자부심을 가지라고 일깨우시며 “여러분은 힘차게 일어날 예언의 인물”이라고 힘을 실어주시고, 콘퍼런스 일정 전반에 함께하시며 아낌없는 응원을 보내셨다. 아울러 하나님의 교회 초창기 하우스처치 시절, 성경의 예언을 바탕으로 청년들에게 세계복음 비전을 심어주셨던 아버지의 리더십을 말씀하시며 이 시대 대학생들 역시 예언을 믿는 믿음을 가지고 세상을 바른길로 이끄는 리더가 되길 바라셨다. “하나님을 믿고 나아가면 하나님께서 도우신다. 믿고 실천하면 무엇이든 이룰 수 있으니 식지 않는 열정으로 담대히 꿈을 향해 나아가자” 하신 어머니 말씀에 참가자들은 힘차게 “아멘!” 하며 화답했다(시 110편 3절, 사 60장, 33장 20~24절, 43장 1~3절).
특강과 비전 설명회 등을 통해 대학생들과 소통한 총회장 김주철 목사 역시 이들에게 필요한 덕목으로 믿음을 강조했다. 믿음의 정신으로 현실의 어려움을 극복한 여호수아와 기드온의 역사를 들어 “두려움, 망설임, 의심의 눈이 아닌 믿음의 눈을 가지면 길이 보인다”고 역설한 김주철 목사는, 장래를 설계하는 청년의 시기에 하나님께서 약속하신 밝은 미래에 대한 확신으로 큰 비전을 갖자고 교훈했다(히 11장 6절).
이번 콘퍼런스는 김주철 목사 특강, 전 세계 대학선교 비전 설명회, 성경 발표력 경연대회 등 각국 대학생들이 꿈과 비전을 공유하고 이를 실현할 원동력인 하나님의 말씀을 공부하는 프로그램들로 채워졌다. 대학생들은 ‘어두운 세상을 밝히는 빛과 소금이 되라’ 하신 하나님의 분부를 되새기며, 전 세계 2만 개 대학에 진리의 빛을 비출 각오를 새롭게 했다.
각국 대학생들의 활동 사례발표도 참가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열심히 공부하며 아르바이트로 학비를 벌고 복음의 축복까지 놓치지 않는 대학생들의 모습은 다른 참가자들의 열정을 일깨우는 동기가 됐다. 저마다 캠퍼스에서 학술, 봉사 등 다양한 분야의 동아리 활동으로 착실히 지식과 경험을 쌓아온 참가자들은, 전 세계 동아리 활동 우수사례발표를 통해 깨달음을 나누고 남은 대학 생활을 더욱 알차게 보낼 계획을 세우기도 했다. ‘전 세계 ASEZ 정상회의’에서는 지속 가능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대학생이 함께 나아갈 방향을 모색하고 실질적인 실천 방안을 토의했다.
참가자들은 언어와 문화의 장벽을 넘어 끈끈한 우애를 다지며, 하나님의 말씀뿐 아니라 서로를 통해서도 많은 것을 배웠다고 입을 모았다. 김지수(서울대) 자매는 “콘퍼런스 기간 ‘즐겁다’는 표현으로는 부족할 만큼 행복했다. 각국 대학생들의 열정을 배우며 복음의 시야를 넓힐 수 있었다”고 기뻐했다. 일라리우 우비스(모잠비크 에두아르두 몬들라느대) 형제도 “믿음과 비전을 가진 각국 대학생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꿈을 이루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 확신을 얻었다”고 소감을 말했다. 라빈 넴방(네팔 트리부반대 대학원) 형제는 “정치·외교에 관해 공부 중이다. 한국에 와서 배우고 깨달은 어머니 사랑으로 국가 간 갈등과 분쟁을 해소하는 글로벌 리더가 되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7월 9일 옥천고앤컴연수원에서 ‘2023 전 세계 대학선교 비전 설명회’가 열렸다. 리더십 콘퍼런스 참가자를 비롯해 국내 대학생과 중·고등학생 등 약 9천 명이 참석한 가운데 뮌헨공과대, 텍사스주립대, 케이프타운대, 취리히대, 빌라노바대 등 세계 유수 대학 소속 성도들이 모교에서 펼치는 IUBA(국제 대학생 성경 아카데미)·ASEZ(아세즈, 하나님의교회 대학생봉사단) 활동을 소개하고 대학 생활의 비전을 제시했다. 국내외 대학생 연합 성가와 퍼포먼스, 뮤지컬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감동을 더했다. 행사 전에는 해외 대학생을 위해 ‘K-푸드’ 체험존도 운영됐다.
사례발표자로 나선 유학생 이은지(스위스 취리히대 대학원) 자매는 “‘큰 성공의 비결은 청년 시절에 시작된다’ 하신 하늘 아버지 말씀을 생각하며 꿈을 향한 도전을 멈추지 말자”고 참가자들을 응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