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세기 초, 유럽에서 큰 성공을 거둔 로스차일드 은행이 미국 진출을 앞둔 때의 일이다.
어느 날, 은행장이 유능한 부하 직원을 불러 물었다.
“미국에 지점을 낼 계획인데 지금이 가장 적기라고 생각하네. 떠날 준비를 하는 데 얼마나 걸리겠나?”
심각한 얼굴로 한참 고민하던 직원은 열흘 정도 걸릴 것 같다고 답했다. 직원을 돌려보낸 은행장은 다른 직원을 불러 똑같은 질문을 했다. 그는 사흘 후면 떠날 수 있다고 말했다.
은행장은 세 번째 직원을 불러 역시나 같은 질문을 던졌다. 그 직원은 이렇게 대답했다.
“지금 당장 떠나겠습니다.”
“그렇게 하게. 자네는 지금 이 시간부터 샌프란시스코 지점장이네.”
이 사람이 샌프란시스코 지점장을 거쳐 훗날 세계 최대의 갑부가 된 줄리어스 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