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 선택

Close

내 양은 내 음성을 듣나니

한국 성남 박윤희

조회 1,973

다니던 미용실 원장님이 진리를 영접했습니다. 원장님은 처음 어머니 하나님에 대해 듣고 “이 자리에서 10년 동안 미용실을 운영했지만 어머니 하나님은 못 들어봤다”며 놀라워했습니다. 아직 진리를 한 번도 듣지 못한 영혼이 있다니, 제가 더 놀랐습니다.

원장님 가족은 매주 일요일이면 서울의 대형교회에 모이곤 했는데, 교회 세습 등 비리가 심각해 각자 집 근처 교회를 다녔다고 합니다. 원장님은 하나님의 가르침과 먼 목회자의 모습에 실망해 다시 교회를 옮겼지만 그곳 역시 다를 바 없어 설교를 들으면서 ‘저 말씀이 정말 하나님의 말씀일까’ 하는 의구심마저 들었다고 합니다. 게다가 성경 중심이라기보다는 친목을 쌓으려 모이는 느낌이 강해 마음이 멀어지던 차에 미용실을 방문한 저희를 만난 것이었습니다.

저희가 찾아갈 때마다 환히 웃으며 반겨주던 원장님은 안식일, 유월절 등 진리 말씀을 잘 깨달았습니다. 원장님은 “50년간 성경을 열 번이나 읽었는데 지금 성경을 처음 보는 것 같다”며 눈을 크게 떴습니다. 예전에 로마 여행을 갔다가 오벨리스크나 교회 여러 형상이 태양에서 유래했다고 들었던 기억을 떠올리고는 그때는 왜 의문을 갖지 않았는지 이상하다며 고개를 갸웃거리기도 했습니다.

저희는 담대히 성령 시대 구원자로 오신 하늘 아버지와 어머니를 전했습니다. 성경을 통해 하나님께서 인생들을 구원하시기 위해 사람의 모습으로 오신다는 예언을 확인한 원장님은 마음 문이 활짝 열려 새 생명의 축복을 받았습니다.

지극한 효심으로 모친을 모시고 사는 원장님은 하늘 아버지 어머니의 사랑에도 크게 감동했습니다. 어려운 시절에 오셔서 진리를 되찾아 주신 하나님께 감사해하며 눈시울을 붉히는 모습은 영락없는 하늘 자녀였습니다.

영의 자매가 되기 전부터, 원장님은 교회를 다니더라도 미용실에서 종교색을 드러내기는 어렵다며 미리 걱정했습니다. 그런데 예배의 가치를 알고 난 뒤로는 예배 날 미용실 문을 일찍 닫고 규례를 지킬 뿐만 아니라 말씀을 전하기까지 했습니다. 어쩌다 나온 이야기 끝에 손님이 안식일은 구약 율법이기에 지킬 필요가 없다고 하자 예수님께서 본보이신 새 언약 안식일을 지켜야 한다는 사실을 조목조목 설명한 것입니다. 또 아직 진리를 영접하지 못한 가족들에게 알려주기 위해 먼저 본인이 잘 알아야 한다며 아침 일찍 시간을 내어 말씀을 살피고 있습니다.

하나님 말씀이 꿀송이보다 달아서 밤을 새워서라도 살피고 싶다는 말을 들을 때면 자매님처럼 영적으로 방황하며 생명수 말씀을 갈급하는 영혼이 아직도 얼마나 많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 자녀들이 모두 시온으로 돌아오길 바라시는 어머니의 간절하신 기도가 지금도 이어지겠지요. 더욱 용기를 내서 하나님의 음성을 힘차게 전하고, 잃어버린 하늘 가족 모두 찾아 아버지 어머니께 기쁨을 안겨드리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