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적 성지순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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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지순례는 하나님께 소원이나 축복을 구하기 위해 기도하러 성지(聖地)를 방문하는 일입니다. 성지순례를 할 때 기독교인들은 주로 예루살렘을 찾습니다. 다른 어떤 곳보다도 예루살렘 순례에 큰 의미를 부여합니다.

그렇다면 영적 성지순례는 어디로 가야 할까요? 영적 예루살렘이신 하늘 어머니께 나아가는 것이 가장 의미 있는 성지순례가 아니겠습니까? 오늘날 세계 각국의 시온 자녀들이 축복을 얻고자 하늘 어머니께 오는 이유가 바로 이 때문입니다.

성령 시대 구원자이신 성령과 신부, 곧 아버지 하나님과 어머니 하나님께서 “오라” 하시며 영적 순례자들을 부르고 계십니다. 성령과 신부를 만나 각자가 바라는 영적 소망을 다 이루길 원하시는 하나님의 뜻을 성경으로 살펴봅시다.

예언을 읽고 듣고 지키는 자

영적인 예루살렘으로 나아갈 수 있는, 복받은 사람들은 누구일까요? 성경은 예언의 말씀을 읽는 자와 듣는 자와 지키는 자가 복이 있다고 알려주고 있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계시라 이는 하나님이 그에게 주사 반드시 속히 될 일을 그 종들에게 보이시려고 그 천사를 그 종 요한에게 보내어 지시하신 것이라 ⋯ 이 예언의 말씀을 읽는 자와 듣는 자들과 그 가운데 기록한 것을 지키는 자들이 복이 있나니 때가 가까움이라” 계 1장 1~3절

우리는 성경에 담긴 예언의 말씀을 읽고 듣고 지키고 있습니다. 성경은 인류가 하늘 어머니의 품으로 돌아와야 한다고 예언했습니다. 이 예언을 어떤 사람은 읽기만 하고, 어떤 사람은 듣기만 하고, 어떤 사람은 아무런 행동도 취하지 않은 채 방관합니다. 이러한 예언이 존재하는지조차 모르는 사람도 많습니다.

예루살렘 하늘 어머니에 대해 성경이 어떻게 예언하고 있는지 살펴보겠습니다.

“오직 위에 있는 예루살렘은 자유자니 곧 우리 어머니라” 갈 4장 26절

“⋯ 형제들아 너희는 이삭과 같이 약속의 자녀라 그러나 그때에 육체를 따라 난 자가 성령을 따라 난 자를 핍박한 것같이 이제도 그러하도다 그러나 성경이 무엇을 말하느뇨 계집종과 그 아들을 내어쫓으라 계집종의 아들이 자유하는 여자의 아들로 더불어 유업을 얻지 못하리라 하였느니라 그런즉 형제들아 우리는 계집종의 자녀가 아니요 자유하는 여자의 자녀니라” 갈 4장 27~31절

이 땅에는 다윗왕이 세운 도성, 예루살렘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지상의 예루살렘이 우리 영의 어머니를 드러내기 위해 ‘모형과 그림자’(히 8장 5절)로 존재함을 일깨워 주셨습니다. 더불어 하늘 예루살렘 어머니의 자녀들이야말로 모든 천국 유업을 물려받을 상속자들이라고 하셨습니다. 우리는 이 말씀을 읽고 듣기만 할 것이 아니라, 자유하는 여자인 하늘 어머니의 자녀라는 위치에 늘 서 있을 수 있도록 성경의 가르침을 따라야 하겠습니다.

생명수 주시는 하늘 예루살렘

세상의 순례자들은 그 어떤 장소보다 예루살렘을 가고 싶어 합니다. 예루살렘을 향해 마음을 기울이고 발걸음을 옮깁니다. 일생에 예루살렘 한번 보는 것을 평생소원으로 삼는 사람도 많습니다.

예루살렘에 이토록 많은 사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는 이유가 무엇일까요? 우리가 진정 찾아야 할 생명수가 하늘 예루살렘이신 어머니께 있기 때문입니다(슥 14장 8절).

“성령과 신부가 말씀하시기를 오라 하시는도다 듣는 자도 오라 할 것이요 목마른 자도 올 것이요 또 원하는 자는 값없이 생명수를 받으라 하시더라” 계 22장 17절

성삼위일체로 볼 때 성령은 아버지 하나님을 뜻합니다. 그렇다면 아버지의 신부는 누구일까요? 바로 어머니 하나님이십니다.

“일곱 대접을 가지고 마지막 일곱 재앙을 담은 일곱 천사 중 하나가 나아와서 내게 말하여 가로되 이리 오라 내가 신부 곧 어린양의 아내를 네게 보이리라 하고 성령으로 나를 데리고 크고 높은 산으로 올라가 하나님께로부터 하늘에서 내려오는 거룩한 성 예루살렘을 보이니” 계 21장 9~10절

요한계시록에서 신부는 하늘 예루살렘이라 했고, 갈라디아서에는 위에 있는 예루살렘이 우리 어머니라 증거했습니다. 성경의 마지막 장인 요한계시록 22장은 성령이신 아버지 하나님과 신부이신 어머니 하나님께서 오늘날 성령 시대에 인류에게 생명수를 주시는 장면을 보이고 있습니다.

아버지 하나님과 어머니 하나님께서 누구든지 목마르거나 원하는 자는 값없이 생명수를 받으러 오라고 하셨습니다. 영생을 얻으려면 하늘 아버지 어머니께로 나아가야 합니다. 하늘 아버지 어머니를 만나지 않고는 생명수를 받을 수 없습니다.

오직 성령과 신부를 만난 사람이 세상에서 가장 복받은 사람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그러니 우리가 참으로 복받은 사람들입니다. 예언을 읽는 축복, 듣는 축복, 지키는 축복까지 우리가 지금 다 받고 있다는 사실에 항상 하나님께 감사와 영광을 돌립시다.

성경은 영적 예루살렘으로 나아올 순례자들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그때에 예루살렘이 여호와의 보좌라 일컬음이 되며 열방이 그리로 모이리니 곧 여호와의 이름으로 인하여 예루살렘에 모이고 다시는 그들의 악한 마음의 강퍅한 대로 행치 아니할 것이며 그때에 유다 족속이 이스라엘 족속과 동행하여 북에서부터 나와서 내가 너희 열조에게 기업으로 준 땅에 함께 이르리라” 렘 3장 17~18절

예루살렘이 여호와의 보좌라 일컬어지며 열방과 민족이 예루살렘으로 모인다고 예언되어 있습니다. 예레미야서는 지금으로부터 약 2600년 전에 기록되었습니다. 그때부터 성경은 세계 만민이 예루살렘 하늘 어머니의 영광을 보고 몰려오는 날이 반드시 도래하리라고 알려준 것입니다. 이 예언 또한 읽고 듣고 지키는 자가 복이 있지 않겠습니까?

열방이 예루살렘으로 모이리니

예루살렘 하늘 어머니에 관한 성경 예언을 더 찾아봅시다. 이사야 선지자는 예루살렘을 사랑하는 모든 자가 그 무릎에서 놀며 위로받게 될 것이라고 예언했습니다.

“예루살렘을 사랑하는 자여 다 그와 함께 기뻐하라 다 그와 함께 즐거워하라 그를 위하여 슬퍼하는 자여 다 그의 기쁨을 인하여 그와 함께 기뻐하라 너희가 젖을 빠는 것같이 그 위로하는 품에서 만족하겠고 젖을 넉넉히 빤 것같이 그 영광의 풍성함을 인하여 즐거워하리라 여호와께서 이같이 말씀하시되 보라 내가 그에게 평강을 강같이, 그에게 열방의 영광을 넘치는 시내같이 주리니 너희가 그 젖을 빨 것이며 너희가 옆에 안기며 그 무릎에서 놀 것이라 어미가 자식을 위로함같이 내가 너희를 위로할 것인즉 너희가 예루살렘에서 위로를 받으리니” 사 66장 10~13절

우리는 이미 예루살렘의 품에 안겨 위로를 받으며 예루살렘 어머니께서 허락하시는 생명수의 축복 가운데 거하고 있습니다. 이 사실을 잊지 말고 늘 감사해야 하겠습니다. 이러한 예언을 읽고 들으며 말씀대로 지켜 행할 때 우리의 미래는 언제나 축복의 연속이 될 것입니다.

“일어나라 빛을 발하라 이는 네 빛이 이르렀고 여호와의 영광이 네 위에 임하였음이니라 보라 어두움이 땅을 덮을 것이며 캄캄함이 만민을 가리우려니와 오직 여호와께서 네 위에 임하실 것이며 그 영광이 네 위에 나타나리니 열방은 네 빛으로, 열왕은 비취는 네 광명으로 나아오리라 네 눈을 들어 사면을 보라 무리가 다 모여 네게로 오느니라 네 아들들은 원방에서 오겠고 네 딸들은 안기워 올 것이라 그때에 네가 보고 희색을 발하며 네 마음이 놀라고 또 화창하리니 ⋯ 저 구름같이, 비둘기가 그 보금자리로 날아오는 것같이 날아오는 자들이 누구뇨 ⋯ 너를 괴롭게 하던 자의 자손이 몸을 굽혀 네게 나아오며 너를 멸시하던 모든 자가 네 발 아래 엎드리어 너를 일컬어 여호와의 성읍이라, 이스라엘의 거룩한 자의 시온이라 하리라 ⋯” 사 60장 1~5, 8~22절

이사야 60장은 예루살렘이 장차 받을 영광을 예언한 장입니다. 이 또한 읽고 듣고 지키면 복이 있다고 하신 그 예언의 말씀입니다.

시온의 자녀들은 하늘 예루살렘이신 어머니를 찾습니다. 하나님의 자녀가 아닌 사람은 육적인 시선으로 땅의 예루살렘만 바라본다면, 하나님의 자녀들은 믿음의 눈으로 예언을 바라보며 영적 예루살렘을 향해 나아옵니다. 그 모습이 이사야 선지자의 예언 속에서, 흑암이 가득한 세상에 예루살렘의 영광이 찬란히 비취는 날에 세계 만민이 구름같이 비둘기같이 날아오는 장면으로 정확하게 묘사되어 있습니다.

세계 만방에 드러나는 예루살렘의 영광

영적 성지순례의 중심에는 예루살렘 하늘 어머니가 계십니다. 성경은 하늘 어머니의 존재와 하늘 어머니께 열방이 몰려올 것에 대해 거듭 증거했습니다.

“네 눈을 들어 사방을 보라 그들이 다 모여 네게로 오느니라 나 여호와가 이 르노라 내가 나의 삶으로 맹세하노니 네가 반드시 그 모든 무리로 장식을 삼아 몸에 차며 띠기를 신부처럼 할 것이라 ⋯ 내가 열방을 향하여 나의 손을 들고 민족들을 향하여 나의 기호를 세울 것이라 그들이 네 아들들을 품에 안고 네 딸들을 어깨에 메고 올 것이며 열왕은 네 양부가 되며 왕비들은 네 유모가 될 것이며 그들이 얼굴을 땅에 대고 네게 절하고 네 발의 티끌을 핥을 것이니 네가 나를 여호와인 줄 알리라 ⋯” 사 49장 18~23절

하나님께서는 자녀들이 하늘 어머니께 돌아오는 모습을 미리 보여주셨습니다. 예루살렘 어머니의 존재가 만방에 드러날 때 만민이 그 품으로 몰려오며, 세상의 권세마저 그 앞에서 낮아져 예루살렘의 영광을 드높일 것입니다. 이사야 62장에 기록된 예언도 살펴봅시다.

“예루살렘이여 내가 너의 성벽 위에 파수꾼을 세우고 그들로 종일 종야에 잠잠 치 않게 하였느니라 너희 여호와로 기억하시게 하는 자들아 너희는 쉬지 말며 또 여호와께서 예루살렘을 세워 세상에서 찬송을 받게 하시기까지 그로 쉬지 못하시게 하라” 사 62장 6~7절

여호와께서 예루살렘을 세우신다는 말씀처럼, 예언의 때가 되면 아버지 하나님께서 영적 예루살렘이신 어머니 하나님의 존재를 자녀들에게 알려주십니다. 그래서 이 시대에 대한 예언으로, 성령과 신부께서 세계 모든 자녀를 향해 “오라” 부르시는 장면이 있었던 것입니다.

예루살렘에 관한 모든 예언이 하나의 연결고리로 엮여 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예루살렘을 통해 영광된 구원의 역사를 이루어가시고, 열방에 흩어진 자녀들이 예루살렘 하늘 어머니 품으로 모두 돌아오게 된다는 것입니다. 인류가 진정 해야 할 성지순례는 영적 예루살렘 순례입니다. 그것이 가장 복된 길이며, 각자의 소망을 이루는 유일한 길이라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우리는 예루살렘 성벽 위에 파수꾼으로 세워졌습니다. 전 세계에 하늘 예루살렘 어머니의 영광을 알리는 역할이 우리의 사명입니다. 가장 복된 성지순례는 예루살렘 어머니를 영접하는 일이라고 만민을 깨우치는 파수꾼들이 되어야겠습니다.

예루살렘 어머니를 따르는 영적 순례 길

부활하신 예수님께서는 제자들에게 성령 내리실 것을 약속하시며, 예루살렘을 떠나지 말라고 당부하셨습니다. 육적 예루살렘을 통해 영적 예루살렘을 이해시키고자 하시는 하나님의 뜻을 헤아려 보시길 바랍니다.

“해 받으신 후에 또한 저희에게 확실한 많은 증거로 친히 사심을 나타내사 사십 일 동안 저희에게 보이시며 하나님 나라의 일을 말씀하시니라 사도와 같이 모이사 저희에게 분부하여 가라사대 예루살렘을 떠나지 말고 내게 들은 바 아버지의 약속하신 것을 기다리라 요한은 물로 세례를 베풀었으나 너희는 몇 날이 못 되어 성령으로 세례를 받으리라 하셨느니라” 행 1장 3~5절

예수님의 분부를 따라 예루살렘에 머문 제자들은 예수님 승천하신 날부터 열흘간 열심히 기도하여 오순절에 이른 비 성령을 충만히 받았습니다(행 1장 12~14절, 2장 1~4절). 분부하신 말씀의 이면에는, 오늘날 성령 시대에도 영적 예루살렘이신 하늘 어머니 안에 있을 때 성령의 충만한 축복을 받을 수 있다는 가르침이 담겨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내가 너로 여자와 원수가 되게 하겠다”(창 3장 15절) 하신 말씀과 같이 사단은 하늘 어머니와 원수 관계에 놓여 있습니다. 유일하게 지상에서 사단에게 굴복하지 않는 무리가 ‘여인의 남은 자손들’, 하나님의 계명을 지키며 예수의 증거를 가진 바로 그 무리입니다(계 12장 17절). 하나님께서는 그들에게 왕 같은 제사장의 자리를 허락하시고 세세토록 영생과 복락을 얻는 영광된 미래를 예비하셨습니다.

여자와 원수 된 사단은 시온의 자녀들이 하늘 어머니에 대한 믿음을 갖지 못하게 훼방하려 들 것입니다. 그러나 우리의 삶은 하늘 아버지 어머니께서 걸으신 길을 따르는 여정입니다. 아버지 안상홍님이 재림 그리스도이심을 확신하고 있다면, 아버지께서 따른다고 말씀하신 하늘 어머니도 따를 수 있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것이 가장 현명한 길이자 천국 가는 길입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그 도로 우리를 가르치시고, 우리는 그 길로 행할 것이라 하셨습니다(미 4장 1~2절). 그 길을 끝까지 따라 하늘 어머니와 함께 천국에서 영생과 복락을 누리는 하늘 자녀들이 되시기를 바랍니다.

예언의 말씀을 읽는 자와 듣는 자와 지키는 자에게 복이 있습니다. 천복을 받을 사람들의 눈에는 예언이 보이고 들리고 마음으로 깨달아지지만, 그렇지 못한 사람은 예언을 아무리 보아도 보지 못하고 들어도 들리지가 않습니다. 마음이 있어도 분별하지 못하고 깨닫지 못합니다. “너희 눈은 봄으로, 너희 귀는 들음으로 복이 있도다”(마 13장 16절) 하신 예수님의 가르침을 마음에 깊이 새깁시다. 이제는 잠잠치 말고, 많은 사람들이 하늘 예루살렘 어머니의 품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영적 성지순례 길을 안내하고 예루살렘의 영광을 널리 전파하는 파수꾼들이 되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