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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2월 9일

2040 플라스틱 오염 종식을 위한 제6회 ASEZ WAO 환경콘서트

대구에서 울려 퍼진 희망의 하모니

대한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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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7일, 아세즈 와오(ASEZ WAO, 하나님의교회 직장인청년봉사단)대구북구교회에서 ‘2040 플라스틱 오염 종식을 위한 제6회 ASEZ WAO 환경콘서트’를 개최했다. 아세즈 와오는 플라스틱 오염의 심각성을 알리고 문제 해결을 위한 정부와 기업, 시민의 관심과 실천을 이끌어내고자 환경콘서트를 국내외에서 열고 있다. 2024년 12월 성남 판교신도시 소재 새예루살렘 판교성전을 시작으로 페루 포셋, 미국 CO 덴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네팔 랄릿푸르에서 잇따라 진행됐다. 대구광역시에서 열린 이번 환경콘서트는 대구·경북권 아세즈 와오 활동가와 회원, 하나님의 교회 성도, 시민 및 각계 인사 약 600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문가의 환경 강연과 누구나 쉽게 공감할 수 있는 ‘노래’를 통해 환경의식을 고취했다.

1부 개회식에서 박규서 아세즈 와오 대구북구지부장은 “개개인의 행동이 모이면 세상을 변화시키는 위대한 역사를 만들 수 있다. 이 자리가 플라스틱 오염 종식을 향한 한 걸음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재화 대구광역시의회 부의장은 “환경문제는 미래세대만의 문제가 아니라 현대인의 삶을 바꿀 중요한 과제”라며 “청년들이 중심되어 이를 해결하면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드는 큰 힘이 될 것”이라고 축사했다. 행사에 참석한 대구시의회의원과 시민단체 대표, 대학교수 등은 지지서명으로 아세즈 와오 활동에 힘을 실었다.

2부 행사는 ‘아세즈 와오 활동가 환경 토크’로 시작됐다. 아세즈 와오 활동가 2명이 패널로 등장해 아세즈 와오의 국제 활동 현황과, 2026년 전개할 환경 및 지역사회를 위한 활동 방향을 소개했다. 이어진 전문가 강연에서, 대구의 환경 실태를 설명한 신영웅 한국환경NGO협회 중앙회장은 “플라스틱 오염 종식은 쉽지 않은 일이지만 청년들이 솔선하면 현실이 될 수 있다”며 “세대간 협력을 통해 작은 것부터 꾸준히 행하면 반드시 변화가 찾아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ESG(Environmental·Social·Governance, 환경보호·사회공헌·윤리경영) 경영 전문가 성백춘 대구보건대학교 교수는 “아세즈 와오의 활동은 한마디로 감동”이라며 “심화되는 기후위기 속에 실질적인 변화를 위해서는 환경의식 개선과 공감대 형성을 넘어 정부, 기업, 시민이 연계해 연령별, 직업별 실천 방안을 교육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마지막 순서는 음악 공연이 장식했다. 대구 지역 하나님의 교회 성도들로 구성된 체임버오케스트라가 디즈니 애니메이션 <피노키오> OST ‘When You Wish Upon a Star’, <겨울왕국> OST 메들리를 연주하며, 플라스틱 오염 종식을 위해 모인 청중들을 응원했다. 아세즈 와오 회원으로 이뤄진 혼성 중창단은 아세즈 와오 환경 노래 ‘No More GPGP’와 ‘One Step’를 부르며 푸른 지구를 지키기 위해 한 걸음씩 나아가자는 의미를 되새겼다. 끝으로 중창단이 ‘함께해요 ASEZ WAO’를 부를 때는 청중들도 지구 환경을 보호하는 데 동참하겠다는 뜻을 담아 휴대폰 불빛을 비추며 함께 무대를 꾸몄다.

한편 행사 전 진행된 부대행사에는 플라스틱 오염 관련 패널 전시를 비롯해 환경 퀴즈 맞히기, 플라스틱 재활용 책갈피 만들기, 플라스틱 낚시까지 다양한 부스가 마련됐다. 회원들은 플라스틱을 재활용한 수건, 수세미 등을 상품으로 제공하며 자원 순환의 사례와 가치를 알렸다.

업무차 한국에 체류 중인 스페인 출신 인구통계학자 애덤 벨라(34) 씨는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해 기후위기를 해결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음악을 통해 환경의 중요성을 다 같이 마음에 새기는 뜻깊은 행사였다”고 소감을 전했다. 박인승(24) 회원은 “‘나 하나쯤이야’라는 생각을 가지면 어떤 것도 실천하기 어렵다. 나중에 내 삶을 돌아봤을 때 지구를 지키는 데 도움이 됐다고 자부할 수 있도록 환경보호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대구시북구의회 장영철 의원은 “환경문제 해결을 위해 이런 행사를 열어주어 정말 감사하다. 청년들이 관심을 갖고 행하다 보면 탄소중립, 플라스틱 오염 종식이 빠르게 실현될 것”이라고 격려했다.

이날 회원들은 공동선언문을 낭독하며 2040년 플라스틱 오염 종식을 위한 활동에 앞장설 것을 결의했다. 최은석 국회의원 외 시민단체 대표 2명은 아세즈 와오가 자연과 이웃을 돌보고 공동체 발전에 힘쓴 공로를 인정하며 표창장을 전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