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농화학자이자 발명가였던 조지 워싱턴 카버의 별명은 땅콩 박사였다.
목화 재배로 인해 메마르고 척박해진 땅에 대체 작물로 땅콩을 심은 그는 연구에 연구를 거듭하여 땅콩 하나만으로 3백 가지가 넘는 제품을 개발해냈다. 그 결과 땅콩은 미국 전역에서 주요 농작물 중 하나로 각광받게 되었다.
그러던 어느 날, 그에게 편지와 함께 심한 병이 든 땅콩 한 봉지가 배달됐다. 편지에는 땅콩이 병든 원인과 치료법을 찾아주면 매달 1백 달러씩 보내주겠다고 적혀 있었다. 연구 끝에 마침내 병의 원인과 치료법을 알아낸 카버는 돈을 보낼 필요가 없다는 내용의 답장을 보내면서 그 이유를 다음과 같이 밝혔다.
“하나님께서는 친히 창조하신 땅에 인간들이 땅콩을 키우도록 하시고도 아무 보답도 바라지 않으셨는데, 그깟 병의 치료법을 알아냈다고 해서 제가 어찌 그 대가를 바라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