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조지아주에 사는 열두 살 소년 카덴 코우브키는 두 살 때 희귀 신장병 진단을 받았습니다. 다섯 살 때 아빠의 신장을 이식받으면서 병이 나을 수 있다는 희망을 가졌으나, 얼마 안 가 부작용이 생기는 바람에 계속 투석을 받아야 했습니다. 2018년 들어 병세가 심해지자 담당 의사는 빨리 신장 기증자를 찾는 것이 카덴이 건강해질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라고 했습니다.
카덴의 가족은 신장을 기증해줄 사람을 애타게 찾았습니다. 그러던 중 병원으로부터 적임자가 나타났다는 연락이 왔고, 위급한 상황에 있었던 소년은 무사히 수술을 받게 되었습니다. 기증자의 정보는 공개되지 않기에 소년과 그의 가족은 이름 모를 생명의 은인에게 그저 마음으로만 감사할 뿐이었습니다.
그런데 알고 보니 신장을 기증해준 사람은 가까이에 있었습니다. 바로, 카덴의 학교 선생님이었습니다. 제자의 사연을 듣고 몰래 조직 검사를 받은 선생님은 결과가 긍정적으로 나오자 망설임 없이 신장을 기증했습니다. 카덴이 사랑하는 제자여서인 까닭도 있지만, 자신의 아들 역시 신장병을 앓고 있어서 돕고 싶은 마음이 더욱 컸던 것입니다. 아버지의 마음으로 제자를 살린 선생님. 카덴의 가족은 “선생님이 제자에게 최고의 선물을 안겨주었다”며 감동의 눈물을 흘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