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 번 청소했다고 집 안이 언제나 깨끗함을 유지하는 것은 아닙니다. 다시 먼지가 앉고, 치우고 버려야 할 물건들이 나옵니다. 집을 항상 청결하게 하려면 날마다 정돈하고 가꾸어야 합니다.
마음도 그렇습니다. 지난날의 잘못을 뉘우치고 좋은 뜻을 품었다고 해서 매번 그 상태로 있지는 않습니다. ‘하지 말아야지’ 했던 행동들이 막아설 여유도 없이 툭 튀어나와 씁쓸하다 못해 자책이 드는 경우들이 종종 발생하지요.
“어제 맨 끈은 오늘 허술해지고, 내일 풀어지기 쉽다. 나날이 다시 끈을 동여매듯 사람도 자신이 결심한 일을 나날이 여며야 변하지 않는다”는 말이 있습니다. 신의 성품에 참예하는 자가 되기를 바라며 다짐한 일이 있다면 날마다 마음을 정비해야 합니다. 어제까지 다짐한 일들을 사소한 이유들로 허망하게 무너뜨리고 나서 스스로를 탓해봐야 소용없는 일입니다. 매일매일 하나님의 말씀으로 마음을 다지면서 슬슬 벌어지려는 틈새를 막는 도리밖에는 없습니다. 엉성해진 신발 끈을 동여매듯 오늘도 내일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