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의 차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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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 목장을 운영하는 사람이 고민에 빠졌다.

목장 앞에 학교 버스가 정차하는데, 학생들이 말들에게 과자를 주는 바람에 말들의 체중이 날로 늘어나는 것이었다.

「말들에게 먹을 것을 주지 마시오!」

표지판을 세워두어도 별 소득은 없었다.

그러던 어느 날, 긍정 심리학을 연구하는 지인이 그의 고민을 듣고 새로운 표지판 문구를 만들어주었다.

표지판 문구를 바꾼 후 말들은 예전처럼 털에 윤기가 흐르는 날렵한 몸으로 돌아왔다.

목장 앞에는 이렇게 쓴 표지판이 세워져 있었다.

「우리는 사과와 당근만 먹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