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 선택

Close
2025년 7월 16일

ASEZ, 유엔본부서 ‘AI 시대의 어머니 사랑’ 포럼 개최

AI 시대 인간 존중과 사랑의 가치 재조명

대한민국

조회 156

인류의 역사와 양식을 흡수해 나날이 발전하고 있는 AI(Artificial Intelligence, 인공지능). 고도의 문제해결 능력으로 의료·금융·산업 등 전 분야의 효율성을 비약적으로 높인 AI의 이면에는 인간의 편향성과 모순을 바탕으로 한 비도덕적 선택의 위험성이 존재한다. AI로 인한 차별과 인권 침해 등의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7월 16일, 아세즈(ASEZ, 하나님의교회 대학생봉사단)가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AI 기술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모색하는 포럼을 개최, 각계 전문가의 제언에 귀를 기울이고 AI의 윤리적인 활용을 위한 창의적인 의견을 제시했다. 이날 행사는 ‘2025 유엔 지속가능발전 고위급정치포럼(HLPF)’의 ‘유엔 아동·청년을 위한 주요 그룹(MGCY)’ 공식 사이드 이벤트로, 유엔 MGCY와 세계디지털기술아카데미(WDTA)가 후원했다. 아세즈 회원과 각국 대사, 유엔 고위급 관계자를 비롯한 기술·경영계, 학계 등 다분야 인사 총 60여 명이 자리에 함께했다.

포럼의 주제는 ‘AI 시대의 어머니 사랑: 청년과 기술을 연민과 존엄으로 이끌다’였다. 무함마두 카 주(駐)스위스 감비아 대사는 개회사에서 “인공지능이 세상을 재편하는 이때 우리는 연민과 배려에 주목해야 한다”고 포럼 개최를 반기며 “어머니 사랑에서 가장 강력하게 구현되는 이 가치들이 AI에 담기면 오지에 의료 서비스가 제공되고 새로운 목소리가 정책 결정에 반영되는 등 긍정적인 영향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기조연설에 나선 아만디프 길 유엔 디지털·신기술 분야 특사 겸 사무차장은 “기술과 혁신은 무엇보다 사랑에서 출발할 때 인류에게 진정한 변화를 가져다준다. 우리가 집중하는 곳에 우리의 길이 만들어진다”며 포럼의 주제에 공감했다.

레이철 프레이저(미국 컬럼비아대) 회원은 주제 발표를 통해 “인공지능을 개발하고 훈련하는 ‘인간’이 먼저 변하면 AI가 변화할 수 있다. 이해와 배려 등 어머니 사랑의 마음을 가질 때 기술의 본질이 바뀔 것”이라고 제시했다.

기술의 윤리적 구현과 어머니 사랑의 관계성은 패널 토론에서도 일관되게 등장했다. 캐런 로제스키 버추얼 디스턴스 인터내셔널(VDI) 최고경영자는 “어머니의 마음이 기술에 적용되기 위해서는 타인의 입장을 되돌아보고 공감하는 일이 선행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유엔에서 열린 ‘29회 AFS 청년총회’ 대사를 역임한 공중보건 전문가 마제다 알자이단 씨는 ‘다양성을 수용하는 어머니의 마음’을 언급하며 “이것이 AI 시스템 발전의 기틀이 되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참석자들의 열띤 토론 결과, ‘사회 구성원과 이해 관계자들이 사랑의 언어를 실천하고 봉사에 적극적으로 참여함으로써 모성적 가치를 AI에 자연스럽게 내재화할 수 있다’는 실천안이 도출됐다.

빠르게 변화하는 기술 환경 속에 주목해야 할 가치와 방향을 고민한 아세즈의 시도에 호평이 잇따랐다. 인공지능 기반 스타트업을 경영하는 데이리야 푸자라 대표는 “어머니는 무조건적인 사랑을 주는 존재다. 어떤 기술도 그것을 완벽히 대체할 수는 없지만 AI에 담아낸다는 접근 자체가 의미 있다”는 소감을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