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월절을 지키고 430여 년 동안 종살이하던 애굽에서 마침내 해방된 이스라엘 백성들. 그러나 기쁨도 잠시, 변심한 바로왕이 모든 병거와 마병을 이끌고 맹렬히 추격해 오기 시작한다. 설상가상으로 홍해가 앞을 가로막고 있다.
앞으로 갈 수도, 뒤로 물러설 수도 없는 상황 앞에서 심히 두려워진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께 부르짖으며 모세를 원망한다. 모세가 백성들을 진정시킨다.
“두려워 말고 하나님께서 너희를 위하여 행하시는 구원을 보라! 하나님께서 너희를 위해 싸우시리니 너희는 가만히 있으라.”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명하신다.
“지팡이를 들고 손을 바다 위로 내밀라. 이스라엘 자손이 바다 가운데 육지로 행하리라.”
모세가 말씀대로 지팡이를 내밀자 큰 동풍이 불어오고, 출렁이던 바닷물이 좌우로 갈라 지더니 벽을 이룬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육지가 된 바다 가운데를 지나 홍해를 건넌다.
애굽 군대가 그 뒤를 쫓아 들어가지만 바다가 세력을 회복해 물이 다시 흐르고 그들은 모두 전멸을 당한다. 하나님께서 애굽 사람들에게 행하신 일을 본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을 경외하며 하나님과 그 종 모세를 믿는다.
앞길을 가로막는 거친 바다 앞에서 이스라엘 백성들이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었다. 모세도 하나님의 명대로 지팡이만 내밀었을 뿐이다. ‘홍해의 기적’은 하나님의 권능으로 이뤄진 역사였다.
하나님께서 행하시는 기적의 역사는 지금도 세계 곳곳에서 펼쳐지고 있다. 방금 전까지 앞을 가늠할 수 없는 장애물이 놓였던 곳에 대로가 펼쳐지고, 포효하는 짐승처럼 덤벼들던 어둠의 세력이 맥없이 물러난다.
어려운 상황일수록 하나님의 권능은 빛을 발한다. 성급하게 원망의 말을 내지 말고 믿음의 눈으로 하나님께서 우리를 위하여 행하시는 구원을 바라보자. 눈앞에 펼쳐지는 놀라운 구원의 역사에 엘로힘 하나님을 향한 경외심과 믿음이 더욱 충만해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