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과 제자들이 가이사랴 빌립보에 이르렀을 때다. 예수님께서 제자들에게 물으신다.
“사람들이 나를 누구라고 하느냐?”
“침례 요한이나 엘리야라 합니다.”
“어떤 이는 예레미야와 같은 선지자라 합니다.”
제자들의 말에 예수님께서 다시 질문하신다.
“너희는 나를 누구로 알고 있느냐?”
베드로가 확신에 찬 목소리로 대답한다.
“주는 그리스도시요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십니다.”
“베드로야, 네가 복이 있구나. 이것을 너에게 알게 하신 분은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시니라.”
당신을 올바로 알아본 베드로에게 예수님께서 특별한 은혜를 허락하신다.
“너는 베드로(반석)라. 내가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우리니 지옥의 권세가 이기지 못할 것이다. 천국 열쇠를 네게 주리니 네가 땅에서 무엇이든지 매면 하늘에서도 매일 것이요 땅에서 풀면 하늘에서도 풀릴 것이다.”
떡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로 오천 명을 먹이시니 많은 무리가 예수님을 따랐지만, 그들은 예수님을 그저 능력이 많은 선지자 중 한 사람 정도로만 알았을 뿐이었다. 베드로는 아니었다. 그가 예수님을 살아계신 하나님의 아들이라 한 것은 예수님이 곧 하나님이시라는 신앙 고백이었다(사 9장 6절). 예수님이 육체로 오신 하나님이라는 사실을 깨달은 베드로에게는 ‘천국 열쇠’가 쥐어졌다.
성경의 예언대로 하나님께서 사람의 모습으로 두 번째 세상에 임하셨다. 이 시대에는 과연 누가 ‘천국 열쇠’를 허락받을까? 2천 년 전, 베드로와 같이 하나님께 특별한 은혜를 입어 육체로 임하신 하나님을 올바로 알아보는 성도들일 것이다. 성령시대 구원자 성령과 신부를 영접한 우리가 바로 그 주인공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