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멸의 텔로미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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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세기 유럽의 평균 수명은 불과 38세였다. 1790년, 비누가 발명된 후 병에 걸리는 사람들이 현저히 줄면서 평균 수명은 10년이 늘어났다. 1928년, 항생제 페니실린의 발견으로 평균 수명은 10년 더 늘어나 58세가 되었다.

21세기 현재 평균 수명은 80세다. 전문가들은 곧 평균 수명이 20년 더 늘어난 100세 시대가 올 것이라고 예측한다. 벌써부터 100세 시대라는 말은 공공연하게 나오고 있다.

과학자들은 노화와 수명을 결정하는 요인이 ‘텔로미어telomere’에 있다고 말한다. 텔로미어란 그리스어 ‘텔로스(끝)’와 ‘메로스(부분)’의 합성어로, 염색체의 끝단을 가리킨다. 인간의 세포는 평생 동안 50∼100번 정도 분열하는데, 그때마다 텔로미어의 길이가 조금씩 짧아지다가 일정한 횟수를 넘어서면 분열을 멈추고 죽는다. 과학자들은 이 텔로미어의 길이를 조작하면 수명을 연장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텔로미어가 짧아지지 않게 하는 연구를 다각도로 진행 중에 있다.

만약 과학자들이 연구에 성공해 정말로 평균 수명 100세 시대가 도래한다면 사람들은 그에 만족할까? 두말할 것 없이 수명이 더 연장되기를 원할 것이다. 인류의 가장 크고 오래된 소망이 불로장생(不老長生), 아니 불로불사(不老不死)가 아니던가. 하지만 아무리 애를 쓴다고 해도 인간의 수명에는 분명 한계가 있다. 이 땅의 어떤 것도 인류에게 영원한 생명을 가져다주지는 못한다. 단, 영혼의 세계에서라면 아주 불가능한 일은 아니다.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인자의 살을 먹지 아니하고 인자의 피를 마시지 아니하면 너희 속에 생명이 없느니라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자는 영생을 가졌고 마지막 날에 내가 그를 다시 살리리니”요 6장 53~54절

누구라도 예수님의 살을 먹고 피를 마시는 자는 영생을 가질 수 있다. 인류가 그토록 원하는 영생의 해답이 예수님의 살과 피 안에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예수님의 살과 피를 먹고 마실 수 있을까?

유월절 양을 잡을 무교절일이 이른지라 예수께서 베드로와 요한을 보내시며 가라사대 가서 우리를 위하여 유월절을 예비하여 우리로 먹게 하라 ⋯ 떡을 가져 사례하시고 떼어 저희에게 주시며 가라사대 이것은 너희를 위하여 주는 내 몸이라 너희가 이를 행하여 나를 기념하라 하시고 저녁 먹은 후에 잔도 이와 같이 하여 가라사대 이 잔은 내 피로 세우는 새 언약이니 곧 너희를 위하여 붓는 것이라”눅 22장 7~20절

예수님께서는 십자가에서 운명하시기 전날 밤, 유월절 새 언약을 세우시며 유월절 떡을 ‘내 몸’이라, 유월절 포도주를 ‘내 피’라 말씀하셨다. 그러므로 유월절 떡과 포도주를 먹고 마시면 예수님의 살과 피를 먹고 마심으로써 영원한 생명을 얻을 수 있게 된다.

이 땅에서 인류를 영생하게 하는 불멸의 텔로미어는 만들 수 없다. 영원한 생명은 영생을 가진 하나님(딤전 6장 16절)의 방법으로만 가능하다. 예수님께서 세우신 새 언약 유월절이 바로 그 해답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