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게 말하는 습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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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서 금지’ ‘쓰레기투기 금지’ ‘촬영 금지’ ‘음식물 반입 금지’ ‘주정차 금지’⋯.

길거리나 사무실, 음식점처럼 여러 사람이 이용하는 장소에 가면 각종 금지 표시 또는 ‘CCTV 녹화 중’이라는 경고문을 쉽게 접할 수 있습니다. 유동 인구가 많은 서울의 어느 거리에서 13km를 도보로 이동하며 외벽, 기둥, 건물 출입구 등을 조사했더니, 금지·경고 표시가 약 2천 건에 달했다고 합니다. 어른 걸음으로 아홉 걸음에 하나씩 있는 셈이지요. 이에 대해 한 상담심리 전문가는 “질서 유지와 안전을 위해 불가피한 조치이기는 하지만 지나칠 경우 구성원에게 심리적 억압으로 작용해 우울증이나 공허감 등 각종 정신병리의 근원이 될 수 있다”고 말합니다.

말도 마찬가지입니다. “안 돼” “하지 마” “두고 보자”와 같이 강압적인 말을 계속하면 서로의 정신 건강을 해칠 수 있습니다. 이런 말을 듣고 자란 아이는 자신의 생각을 말하지 못하고 아예 말문을 닫을 가능성도 높다고 합니다. 부정적인 말보다는 긍정적인 말, 경고보다는 권유, 직설적인 표현보다는 부드러운 표현으로 말하는 좋은 습관을 길러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