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기 초, 반장 선거에 나가게 된 초등학교 3학년 둘째가 작성한 선거 공약입니다.
제가 만약 반장이 된다면 여러분에게 학용품 같은 반장이 되겠습니다.
첫째, 자로 언제든지 여러분에게 맞추고
둘째, 지우개로 나쁜 마음을 지우며
셋째, 테이프로 끈끈한 우정을 만들어
넷째, 연필로 반장 역사에 한 획을 긋겠습니다.
저를 꼭 뽑아주세요!
선거 공약 내용을 보다가 제 믿음도 돌아보며 다짐했습니다. 언제 어디서든 식구들의 눈높이에 맞추고, 나쁜 마음은 늘 깨끗이 정비해 끈끈한 형제 사랑을 이루겠다고요. 그리하여 복음 역사에 한 획을 긋는 제가 되길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