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하는 것과 최선을 다하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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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일리노이주 네이퍼빌에서 체육 교사로 일하는 필 롤러는 학생들의 건강을 위해 체육 시간에 오래달리기를 시켰다. 학생들 중에는 달리기를 잘하는 학생도 있고 못하는 학생도 있었다. 롤러는 달리기를 못하는 학생들의 실력을 향상시킬 목적으로 먼저 열한 살짜리 여학생의 달리기 실력을 테스트해보았다. 심박계를 붙이고 달린 학생의 심박수는 187이 나왔다. 골인한 순간에는 207까지 올라갔다. 기록을 본 롤러는 깜짝 놀랐다. 이론상 심박수의 최대치는 220에서 대상자의 나이를 뺀 값이라, 결과를 놓고 봤을 때 여학생은 전속력으로 달린 셈이었다. 보기에 달리기를 못하는 것처럼 보여도 실제로 이 여학생은 누구보다 열심히 달린 것이었다.

테스트 후 롤러는 학생들의 심박수를 측정해 각자의 수준에 맞게 달리도록 했다. 학생들은 건강이 좋아졌을 뿐만 아니라 덩달아 학습 능력까지 높아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