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어 선택

Close

겉만 보고 판단해서는 안 돼

조회 2,385

태어나 첫 세상 구경에 나섰던 새끼 쥐가 여행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새끼 쥐는 엄마 쥐에게 처음 만났던 두 마리의 동물에 대해 이야기했습니다.

“먼저 만났던 동물은 무척 멋있었어요. 보드라운 털, 긴 꼬리를 우아하게 움직이면서 사뿐사뿐 걸었어요. 매우 아름답고 자상했답니다. 친해지고 싶어서 제가 가까이 다가가려는데 두 번째 만난 동물이 절 방해했어요. 머리 위에 빨간 살덩이 같은 것을 붙이고 무섭게 생긴 그 동물이 소리치며 난폭하게 구는 바람에 저는 황급히 달아났죠.”

새끼 쥐의 말에 엄마 쥐는 분명한 어조로 말했습니다.

“얘야, 네가 첫 번째로 만난 동물은 고양이란다. 우리를 괴롭히는 동물이지. 항상 조심해야 해. 두 번째로 만난 동물은 수탉인데, 수탉은 우리에게 아무런 해를 끼치지 않는단다. 누구든 겉만 보고 판단해서는 안 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