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학생 때는 좋은 대학만 가면 행복할 것 같고, 취업을 앞두고 있을 땐 좋은 직장만 가지면 행복할 것 같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을 만났을 땐 결혼만 하면 행복할 것 같고, 전셋집을 옮겨 다닐 땐 내 집만 있으면 행복할 것 같습니다. 이렇듯 어느 한 부분에 초점을 두고 그것만 충족되면 행복할 거라 믿는 것을 ‘초점 착각’이라 합니다.
‘~만 하면 행복할 것이다, 인생이 바뀔 것이다’라는 생각은 그야말로 착각입니다. 좋은 학교, 좋은 직장에 다닌다고, 결혼했다고, 집이 있다고 무조건 행복한 건 아니니까요. 원하는 것을 얻게 되었을 때 누리는 행복은 잠시 잠깐일 뿐, 시간이 흐르면 무뎌지게 마련입니다. 그러면 또 다른 데 초점을 두고 그것이 충족될 때까지 행복을 보류하게 되겠지요.
행복에 조건을 두고 미래의 것으로 계속 미루다 보면 행복은 영영 내 것이 될 수 없습니다. 지금 이 순간의 행복을 느껴보세요. 이왕 하는 착각이라면 ‘나는 지금 행복하다. 앞으로도 행복할 것이다’라고 생각하는 편이 훨씬 이롭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