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쓰나미가 발생했을 때, 바다에서 조업을 하고 있는 선박은 어디로 대피해야 할까요?
일반적으로 재빨리 항구가 있는 육지로 가야 한다고 생각하겠지만 실상은 먼 바다로 나가야 안전하다고 합니다. 그 이유는 육지에 가까울수록 수심이 얕아 파고가 급격히 높아지는 반면, 수심이 깊은 바다에서는 파도가 높게 일지 않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2011년 3월 일본 후쿠시마에 쓰나미가 닥쳤을 때 항구로 피한 배들은 파도에 밀려 부서지고 침몰되었지만 먼 바다로 나간 배들은 화를 면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수심이 깊은 곳으로 가야 안전하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해도, 막상 대피 명령이 떨어졌을 때 쓰나미가 밀려오는 바다로 뱃머리를 돌리기는 쉽지 않을 것입니다. 바다 한가운데서 맞닥뜨린 위기의 순간에 엄습해오는 두려움은 쓰나미만큼이나 클 테니까요. 하지만 생각의 틀을 깨고 두려움과 맞선다면 살길은 열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