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75년, 베네수엘라의 한 빈민가에 특별한 모임이 탄생했다. 경제학자이자 음악가인 호세 안토니오 아브레우 박사가, 빈민가 소년 11명을 모아 만든 오케스트라 ‘엘 시스테마’다.
아브레우 박사는 각종 범죄 행위에 노출된 거리의 아이들이 음악으로 마음의 위안을 얻고 공동체 의식을 배우기를 바랐다.
40년이 지난 후 엘 시스테마는 30여 개국에서 30만 명이 넘는 아이들이 배우는 무상 음악 교육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했다.
엘 시스테마는 오케스트라 합주를 중심으로 이루어진다. 합주를 통해 소리의 조화를 익히고 더불어 살아가는 법을 익힌 아이들은 더 이상 거리에서 방황하는 일 없이 미래에 대한 꿈을 키우며 자라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