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언의 주인공의 자세

한국 인천 박채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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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의 예언에 따라 세계 무대 위에서 복음에 헌신하는 청년들은 제게 부러움의 대상이었습니다. 어느덧 청년이 되어 축복의 기회가 찾아왔을 때, 드디어 그 대열에 설 수 있다는 생각에 가슴이 벅찼습니다.

‘예언의 주인공’. 이보다 더 축복된 표현이 있을까요. 주인공은 무대에서 빛날 수밖에 없습니다. 저도 최선을 다한다면 하나님께서 이끄시는 복음의 무대에서 예언의 주인공으로서 별과 같이 빛날 것이라 확신했습니다.

그러나 포부와 달리 제 모습이 예언의 주인공과는 멀게만 느껴져 때때로 마음이 무거웠습니다. 해외에 가본 적도 없고, 외국어 능력도 턱없이 부족한 저 자신이 한없이 작아 보였으니까요. 부족한 역량을 탓하며 망설이고 있을 때 제 무릎을 일으켜 세운 것은 언젠가 하늘 어머니께서 청년들에게 읽어주신 성경 말씀이었습니다.

“오직 너는 마음을 강하게 하고 극히 담대히 하여 나의 종 모세가 네게 명한 율법을 다 지켜 행하고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말라 그리하면 어디로 가든지 형통하리니 ⋯ 마음을 강하게 하고 담대히 하라 두려워 말며 놀라지 말라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네 하나님 여호와가 너와 함께하느니라 하시니라” 수 1장 7~9절

왜 하나님께서는 마음을 강하게 하라고 하셨을까요. 부족한 자신의 모습만 바라보면 광대한 예언의 무대 앞에서 주눅 들 수밖에 없습니다. 예언된 역사를 이루는 힘의 원천이 우리가 아니라 전능하신 하나님이심을 잊지 말아야 하는 이유입니다.

예언의 주인공에게 요구되는 역량은 유창한 외국어 능력이나 다양한 해외 경험이 아니었습니다. 예언은 반드시 이루어진다는 믿음을 가지고 하나님을 바라보며 담대히 나아가는 것. 이것이 하나님께서 바라시는 새벽이슬 청년들의 자세입니다. 아버지 어머니께서 허락하신 깨달음대로, 큰 믿음을 가지고 담대히 세계로 나가는 예언의 주인공이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