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를 살린 여덟 살 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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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한 남성이 급성 백혈병으로 6개월 시한부 선고를 받았습니다. 그가 살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골수 이식. 3개월이 지나도 골수가 일치하는 사람을 만나지 못해 온 가족이 애타할 무렵, 마침내 적임자를 찾았습니다. 그러나 남자는 수술을 완강히 거부했습니다. 골수를 주겠다고 한 사람이 그의 여덟 살짜리 아들이었기 때문입니다.

아이가 평생 아빠의 사랑 없이 살아야겠느냐는 아내의 설득에 남자는 어렵게 마음을 돌이켰고, 아들은 골수 이식을 위한 준비에 돌입했습니다. 수술이 가능한 몸무게인 45kg 이 되기까지 체중을 10kg 이상 늘리는 일이 관건이었습니다. 아들은 식사량을 늘리면서 수술을 버틸 체력을 기르기 위해 부지런히 운동도 했습니다. 두 달 만에 체중 증량에 성공한 뒤에는 고통스러운 채혈 과정이 잇따랐지만 아빠를 살리겠다는 일념으로 이를 악물고 견뎌냈습니다. 이러한 아들의 노력 덕분에 남자는 무사히 수술을 받아 새 삶을 얻게 되었습니다.

철부지 어린 나이지만 “아빠가 나에게 생명을 주었으니, 이제는 내가 아빠에게 생명을 주어야 한다”며 지극한 효심을 내보인 아들은 정부로부터 ‘2016 가장 아름다운 효심 소년’으로 뽑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