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희 말을 소금으로 고루게 함같이 하라

스페인 마드리드 김승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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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금’에 관한 짧은 글을 읽었습니다. 짠맛을 통해 다른 맛을 더 잘 느끼게 할 수 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단맛을 더 내고 싶을 때 설탕이 아니라 소금을 소량 넣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라고 합니다. 적은 양의 소금이 간을 좌우하는 것입니다.

“너희 말을 항상 은혜 가운데서 소금으로 고루게 함같이 하라 그리하면 각 사람에게 마땅히 대답할 것을 알리라” 골 4장 6절

소금의 역할을 생각하니 우리가 하는 사소한 말이라도 형제자매에게 큰 영향을 끼친다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말을 소금으로 고루게 함같이 하라는 말씀에, 말로 형제자매를 칭찬하고 형제자매의 허물까지 감싸주기를 바라시는 하나님의 뜻이 담겨 있는 것은 아닐까 싶습니다.

지난 시간을 되돌아보면 제 짧은 소견을 내세워 형제자매에게 상처 주는 말을 한 적이 많았습니다. 하나님의 사랑을 전해야 하는 입술로 하늘 가족에게 오히려 상처를 주었던 것이지요.

이제는 시온 식구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형제자매에게 힘이 되고 용기를 주는 말만 하렵니다. 적당한 양의 소금이 제 기능을 다할 때 음식의 맛이 더욱 깊어지는 것처럼, 은혜로운 말로 하늘 가족의 마음이 하나로 모일 때 하늘 아버지 어머니께서 열어주실 복음의 길은 분명 탄탄대로가 될 거라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