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이웃과 함께하는 힐링 연주회, 서울·인천·영천서 개최

지역사회에 음악으로 따뜻한 위로와 감동 선사

대한민국

2023년 11월 12일 조회 8,640

하나님의 교회가 음악으로 지역사회에 온기와 감동을 전하고자 힐링 연주회를 연이어 개최했다. 10월 18일 서울동대문교회를 시작으로 29일에는 인천검단교회, 11월 12일에는 영천교회에서 연주회를 열었다. 3개 교회에서 열린 행사에는 인근 지역 성도와 시민을 비롯해 교육계, 의료계, 문화계 등 각계 인사까지 약 2400명이 참석했다.

서울동대문·영천교회에서는 하나님의교회 메시아오케스트라 단원과 지역교회 성도들로 구성된 체임버오케스트라가 바이올린, 첼로, 플루트, 클라리넷 등 다양한 악기로 풍성한 울림을 선사했다. 인천검단교회에서는 당회 자체 실내악단으로 활동하는 청년, 학생 27명이 연주자로 나서 꾸준히 연습해 온 곡을 선보였다.

연주회는 하나님의 교회 새노래 ‘나는 오늘 시온으로’를 비롯해 에릭 사티의 왈츠곡 ‘Je te veux(당신을 원해요)’, 쇼팽의 ‘에튀드 Op.10 No.12 혁명’, 영화 〈시네마 천국〉의 삽입곡 ‘시네마 파라디소’, 동요 ‘엄마야 누나야’, 쇼스타코비치의 ‘왈츠 No.2’ 등 대중에게 많은 사랑을 받은 곡들로 꾸려졌다. 객석과 연주석이 가까워 아름다운 선율이 손에 잡힐 듯 생생하게 전해지는 가운데, 단원들 간의 호흡이 빛을 발한 합주부터 피아노 독주까지 열정적인 무대가 관객을 사로잡았다. 새노래 ‘천국이 내 안에’와 퓨전 국악곡 ‘아름다운 나라’ 등을 선보인 중창단도 큰 박수를 받았다. 연주회가 마쳐진 후에도 객석에서 앙코르가 터져 나오는 등 여운이 쉬 가시지 않았다.

친정어머니와 아이들까지 삼대가 함께 참석했다는 김원주(영천) 씨는 “현장에서 직접 연주하는 이런 연주회를 접할 기회가 적은 편이다. 나뿐만 아니라 아이들부터 어머님까지 모든 세대를 아우르는 다채로운 곡들을 들으며 너무 즐겁고 행복했다”고 미소 지었다. 바이올린을 연주한 신한울(인천) 씨는 “처음 다뤄보는 악기라 어려움도 많았지만 연습 과정에서 서로 배려하고 화합하는 법을 많이 배웠다. 오늘 친구가 응원차 와주었는데 친구도 음악으로 조금이나마 힘을 얻었으면 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교내에서 오케스트라 단장으로 활동했다는 백종걸 성남여중(영천) 교장은 “따뜻한 분위기가 인상 깊고, 청중을 고려한 곡 선정과 연주 실력 모두 고품격이었다. 교육적으로도 훌륭하리라 생각한다”며 감탄했다. 김용호 동대문구의원은 “이웃 간의 소통이 적은 각박한 사회에서 서로 교류하며 함께 힐링하는, 열린 문화의 장을 교회에서 마련했다. 종교의 순기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