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30일, 도쿄를 비롯한 후쿠오카‧오사카‧교토‧고베‧나고야 등 일본 각 지역 성도 60여 명이 이시카와현 노토 지역에 모였다. 지난 1월 1일 발생한 규모 7.6의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지역민들을 돕기 위해서다. 지진 발생 직후에는 추가 붕괴 위험으로 정부의 자원봉사 허가가 나지 않아 복구 작업에 참여하지 못했다가, 민간의 구호활동이 가능해진 6월의 마지막 휴일에 피해 현장을 찾은 것이다.
새해 첫날 일어난 이 지진으로 이시카와현에서 약 300명이 사망하고 주택 8천여 채가 완전히 붕괴됐다. 일부 파손된 주택은 7만 6천여 채에 달해 복구에 많은 비용과 인원이 필요하다.
승합차에 가득 실어 온 생필품을 지자체에 기탁한 성도들은, 파손 정도가 심하지 않아 주거가 가능한 주택에 들어가 폐가구와 집기를 들어내 정리하며 이재민들이 하루속히 일상을 회복하길 응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