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파스에서 이룬 아름다운 복음

멕시코, 티후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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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후아나 시온 식구들은 단기선교에 참여하고픈 마음이 간절했습니다. 하나님께서 그 마음을 헤아리시고 라파스 지역 선교의 문을 열어주셨을 때, 식구들은 매우 기뻐했습니다. 하나님의 위대하신 복음 역사에 동참한다는 생각에 다들 복음의 열정이 샘솟았지요.

티후아나는 멕시코 바하칼리포르니아주(州) 북단에 위치한 지역으로, 미국 국경과 맞닿아 있습니다. 휴양지로 유명한 라파스는 티후아나에서 캘리포니아반도 남단을 향해 계속 내려가면 나오는 도시입니다. 차로 쉬지 않고 18시간을 넘게 달려 라파스에 도착했습니다.

라파스 지역 식구들과 함께 나선 선교 첫날, 말씀을 진지하게 듣는 사람들은 많았지만 새 생명의 축복을 받는 이는 없었습니다. 시간이 지나도 결실이 없어 점점 애가 탈 즈음, 아주머니 한 분이 저희 쪽으로 다가왔습니다. 그분은 하늘 어머니와 유월절 진리를 전해 듣고는 망설임 없이 구원의 축복을 받았습니다. 선교단과 현지 식구들 모두 너무나 감격스러웠습니다.

다음 날부터 복음을 전하는 발걸음이 더욱 분주해졌습니다. 무더운 날씨와 생각지도 못한 어려움들이 앞을 가로막았지만 하나님께 받은 사명을 완수하고자 하는 저희의 의지는 꺾이지 않았습니다. 일주일이 채 안 되는 기간에 38명의 보석 같은 하늘 가족이 탄생했습니다. 삼일예배 날에는 교회에 남는 자리가 없었습니다. 새 식구들은 예배 시간에 설교를 듣고 행복과 감동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엘로힘 하나님께서 허락하시는 생명수 말씀으로 기쁨에 가득 찬 새 식구들을 보며 저도 많은 은혜를 받았습니다. 하나님의 가르침대로 믿음의 길을 걸어가려고 애쓰는 형제자매들 모두 틀림없는 하나님의 자녀였습니다.

금세 라파스 식구들과 헤어질 시간이 돌아왔습니다. 헤어지기 전, 갓 진리를 영접한 자매님이 “우리는 라파스에서 잃어버린 형제자매들을 속히 찾을 것입니다”라고 말해서 깜짝 놀랐습니다. 순식간에 복음의 일꾼을 세우시고 라파스 시온을 굳건하게 하시는 엘로힘 하나님의 역사에 감탄이 절로 나왔습니다. 라파스에서 복음을 전함으로써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간다는 생각에 행복했습니다.

아름다운 라파스에서 아름다운 복음을 전하는 축복을 허락해주신 하늘 아버지 어머니께 감사드립니다. 멕시코에서 더 많은 영혼들이 하나님께 나아와 훌륭한 복음의 일꾼으로 성장하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