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롭고 아름다운 성전을 허락하신 이유

영국, 런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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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런던 시온이 얼마 전 넓은 장소로 이사했습니다. 청년들은 새 성전을 영의 형제자매로 가득 채우기 위해 더욱 열심히 복음을 전하자고 결의를 다졌습니다.

평일의 어느 밤, 평소처럼 거리는 한산했습니다. 하지만 저희는 하나님께서 잃어버린 형제자매를 보내주실 것을 믿고 전도를 나갔습니다. 그리고 건너편 방향에서 빠르게 걸어오고 있는 젊은 숙녀를 보았습니다.

저희는 그분에게 “하늘 어머니에 대해 들어본 적이 있나요?” 하고 물었습니다. 그녀의 대답은 놀라웠습니다.

“네. 오래전에 하나님의 교회에 다녔거든요.”

그분은 맨체스터에서 학생 시절을 보낼 때 우리 교회를 다녔다고 합니다. 학업을 마친 뒤 이곳저곳으로 옮겨 다니느라 신앙생활을 잇지 못했는데, 많은 삶의 변화를 겪으며 몇 년 전부터 시온을 찾고 있었다고요.

하나님께서 자매님의 걱정스럽고 간절한 마음을 아시고 미리 정해주신 듯 자매님의 집은 시온에서 걸어서 10분 거리에 있었습니다. 하나님을 떠나 살면서 영혼의 공허함을 느꼈다는 자매님은 오랫동안 지키지 못했던 하나님의 규례를 소중하게 지키고 있으며, 저희 모두는 자매님이 런던교회의 큰 일꾼이 되기를 기도하고 있습니다.

그날을 떠올리면 그 시간에 말씀을 전하게 해주신 하늘 아버지 어머니께 깊은 감사가 나옵니다. 거리에 사람이 많지 않았고 여러 말씀을 전한 것도 아닌데 영적 갈증으로 괴로워하며 시온을 소망하는 잃어버린 자매를 찾게 해주셨습니다.

영국에서는 인구의 절반이 종교를 믿지 않는다고 하면서도 대부분 교회를 다닙니다. 학교에서도 기독교에 관한 교과목을 가르칩니다. 하지만 교회에서도, 학교에서도 영혼의 공허함을 채우지 못하고 믿음을 포기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그들은 저희가 하나님, 성경, 영혼 문제 등을 알려주려 하면 전에 좋지 않았던 경험을 떠올리며 마음이 돌처럼 딱딱하게 굳어집니다.

하나님께서 성경 말씀을 통해 전해주신 진리를 보지도, 듣지도, 얼마나 귀한지 생각지도 못하는 모습들을 보면 가슴이 아픕니다. 런던 사람들이 성경이 증거하는 이 시대의 구원자를 깨닫고 하늘 어머니의 품으로 나아올 때까지 계속해서 말씀을 전할 것입니다.

하늘 아버지 어머니께서 런던 시온 주위에 귀한 영혼들을 예비해두셨으리라 믿습니다. 그것이 새롭고 아름다운 성전을 허락하신 이유일 테니까요. 영생받기로 예정된 형제자매들을 만날 생각을 하니 벌써부터 마음이 설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