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한가위만 같아라’ 하는 옛말이 무색한 시기다.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가족도 만나기 힘들고, 경제난까지 가세해 사회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여름에 찾아온 장마와 태풍으로 인한 시름을 아직 덜지 못한 이재민도 많다.
유독 쌀쌀하게 느껴지는 이번 명절을 외로이 보내는 이웃이 없기를 바라며, 하나님의 교회가 추석맞이 이웃사랑 실천에 나섰다. 추석 연휴를 앞둔 9월 23일부터 전국시청, 구청, 군의회, 행정복지센터, 자원봉사센터 등에 식료품 세트를 기탁한 것이다. 식료품 세트는 독거노인, 한부모가정, 소년소녀가장 등 복지 취약 계층과 수재민에게 전달됐다.




지자체 관계자들은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이들이 많은데 하나님의 교회에서 해마다 잊지 않고 온정의 손길을 내밀어주셔서 큰 힘이 된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태풍으로 큰 피해를 겪은 울산시의 복지 관계자는 모두가 어려운 때에 봉사의 발길마저 줄어든 것에 안타까워하며 꾸준한 관심과 도움을 요청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