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천 년 전, 부활하신 그리스도께서는 제자들에게 모습을 보이시며 당신을 믿는 자에게 부활의 영광이 허락된다는 확신을 심어주셨다. 십자가 사건 이후 움츠러들었던 제자들은 비로소 용기를 얻고 담대히 복음을 전파하기 시작했다. 이처럼 그리스도의 부활은 죽음을 피할 길 없는 인류에게 부활이라는 놀랍고도 가슴 벅찬 소망을 선물한 대사건이자, 새 언약 복음 역사에 큰 전환점이 된 기념비적 역사다.
하나님의 교회는 성경의 가르침과 예수님의 행적에 따라 무교절 후 첫 안식일 이튿날 부활절을 지키며 그리스도의 부활을 기념한다. 올해는 4월 20일에 전 세계 하나님의 교회에서 부활절 대성회가 거룩하게 거행됐다.
새예루살렘 판교성전에서 드려진 부활절 대성회에서, 어머니께서는 하늘의 죄로 죽을 수밖에 없었던 영혼들에게 십자가 희생으로 죄 사함과 더불어 부활, 변화의 산 소망까지 허락하신 아버지께 감사 기도를 드리셨다. 자녀들이 은혜를 누리기에 합당한 ‘믿음의 부활’을 이뤄 아버지의 본을 온전히 따르길 간구하시고, 삶의 길에서 의지할 곳 없어 갈팡질팡하는 뭇사람을 시온으로 인도해 영생의 축복을 나누길 바라셨다.
총회장 김주철 목사는 부활절의 유래와 절기에 담긴 의미에 대해 설교했다. 부활절은 구약의 초실절에서 유래했다. 초실절은 출애굽 한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의 도우심으로 애굽 군대의 추격에서 벗어나 무사히 홍해를 건너 상륙한 일을 기념하는 절기다. 무교절 후 처음 맞는 안식일 다음 날 곧 일요일로, 이날 백성들은 첫 이삭 한 단을 하나님께 요제로 바쳤다(출 15장 19절, 레 23장 10~12절). 예수님께서는 구약시대 초실절 제물의 실체로 오셔서 이날 잠자는 자들의 첫 열매로 부활하셨다. 또한 축사하신 떡을 제자들에게 먹이시며 영안을 밝혀주셨다(고전 15장 20~24절, 눅 24장 1~10, 13~35절).
“예수님의 부활은 우리도 장차 부활할 수 있음을 확신케 하는 증거다. 하나님 안에서 우리의 삶은 죽음으로 끝맺지 않고 부활과 변화, 천국의 영광으로 이어진다”고 강조한 총회장 김주철 목사는 부활 신앙에 기반한 성도들의 사명과 자세를 교훈했다. “초대교회 성도들은 하나님 안에서 죽은 자는 부활을, 산 자는 신령한 몸으로 변화됨을 굳게 믿고 고난도 이겨내며 그 축복을 만민에게 전했다. 우리도 새 언약 진리와 천국 소망을 알리는 가운데 인류를 희망의 세계로 인도하자”고 힘주어 말했다(고전 15장 12~19, 50~58절, 빌 3장 20~21절, 벧전 1장 3절, 요 5장 24~29절, 살전 4장 13~18절).
예배 후 어머니께서는 성도들에게 영화롭고 아름다운 천국에 대한 소망을 일깨우시며 거듭 격려하시고, “천국과 부활의 축복을 모른 채 헤매는 이들에게 하나님께서 거하시는 안전한 처소, 시온을 부지런히 알려 아버지께서 주신 기쁨과 소망을 함께 나누자”고 당부하셨다. 함께 부활절 떡에 참예한 성도들은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부활 소망을 마음에 새기며, 시들지 않는 참된 희망을 온 인류에게 전할 포부를 되새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