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의 교회 미국 서남부지방회가 ‘재향군인의 날(11월 11일)’을 맞아 군인 가족들을 위해 특별한 자리를 마련했다. 11월 19일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교회에서 개최한, ‘영웅을 향한 위로의 손길’ 콘서트다. 로스앤젤레스·샌디에이고·라스베이거스 등지 성도들이 준비한 이 행사에는 전·현역 장병 및 참전 용사와 가족, 시민 등 350여 명이 참석했다.
성도들은 오케스트라 연주자와 합창단원으로 나서서 웅장한 공연을 선보였다. 40명 규모의 SWR(Southwestern Region, 서남부지방회) 오케스트라는 ‘영원한 하늘 본향 나의 집’, ‘모세의 지팡이’ 등 하나님의 교회 새노래를 다채로운 분위기로 연주하며 참석자들의 마음을 감동으로 물들였다. 36인조 합창단은 오케스트라와 협연해 미군 행진곡인 ‘공화국 전투찬가(Battle Hymn of the Republic)’와 새노래 ‘새벽이슬 하늘 군대들’, ‘천국이 내 안에’ 등을 불러 박수와 환호를 받았다. 이 밖에도 금관악기로 구성된 브라스 앙상블의 군가 연주를 비롯해 대중들에게 친근한 ‘Amazing Grace’를 중창단이 노래하며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다.
오후 4시부터 두 시간가량 이어진 행사는 참석자들에게 감동과 위로를 선물하기에 충분했다. 참석자들은 포토존에서 함께 사진을 찍으며 따뜻한 추억을 남겼다.
예세니아 허낸데즈 해군 중사는 “그간 군 생활을 하면서 붙잡고 있던 긴장의 끈이 한번에 풀린 듯 오늘 행사 내내 마음이 편안했다”고 감사를 전했다. 퇴역 군인 아니 넬슨 씨는 “성도들에게서 대단한 동지애를 느꼈다. 오늘 이곳에 온 모두가 행복해 보인다”라며 감동을 표했다. 바이올린을 연주한 재스퍼 민 형제는 “군인들의 수고는 종종 잊히거나 당연시되곤 하는데 뜻깊은 행사를 통해 그들에게 감사를 전할 수 있어 기뻤고, 그 마음이 잘 전해진 것 같아 뿌듯하다”고 말했다.
이날 샌디에이고 카운티 감독위원회 조엘 앤더슨 감독관은 국경일에 지역사회 내에서 이타적인 역할을 수행한 하나님의 교회에 감사하며 표창장을 수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