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의 날에

미국 워싱턴 D.C., 플로렌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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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4월 22일, 지구의 날을 맞아 ASEZ(하나님의교회 대학생봉사단)가 워싱턴 D. C.에서 지역사회의 깨끗한 환경을 위한 거리정화활동에 나섰습니다. 이른 아침, 80여 명의 자원봉사자가 슈틀랜드 파크웨이에 모였습니다. 봉사자 중에는 ASEZ 회원뿐 아니라 일반 시민들도 있었습니다.

청소가 예정된 지역은 언뜻 보기에 깨끗했습니다. 그런데 막상 청소를 시작하니 애초에 계획했던 두 시간이 모자랄 만큼 구석구석에 숨겨진 쓰레기가 많았습니다. 여기저기 흩어져 있던 작은 쓰레기부터 폐타이어, 버려진 가구에 이르기까지, 수거한 것들을 한곳에 모으니 쓰레기 더미 뒤에 서 있는 사람이 보이지 않을 정도였습니다. “이렇게 많은 쓰레기가 어디에 숨겨져 있었을까?” 하고 모두 놀랐습니다.

저희가 하는 거리정화활동이 지역 주민들에게 낯선 광경이었나 봅니다. 지나가던 걸음을 멈추고 감사 인사를 건네는가 하면, 간식과 음료수를 손수 챙겨주는 분도 있었습니다. 한 주민은 여기에서 7년을 살았는데 어느 누구도 이 거리를 청소하지 않았다며 저희의 활동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고 했습니다.

그뿐 아니라 유명한 뉴스 채널에서 ASEZ의 활동을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정말 보람된 하루였습니다. 이웃을 사랑하라,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라 하신 하나님의 말씀을 서로 연합해서 실천한 그날이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