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콰도르 환경부 차관 특별 강연

ASEZ 대학생 700여 명 대상, 끈기 있게 실천하고 연대하는 리더 역할 강조

대한민국

2022년 5월 5일 조회 4,864

환경오염과 기후위기 문제는 21세기 국제사회의 최대 관심사다. 5월 5일 새예루살렘 판교성전 세미나실에서는 범세계적 환경문제 해결에 관심을 가진 대학생들과, 환경보전을 위해 국가 정책을 추진하는 정부 관계자가 만나는 특별한 자리가 마련됐다. 하나님의교회 대학생봉사단 ASEZ(아세즈)에서 개최한 ‘에콰도르 환경부 차관 특별강연’이다. 강연에는 ASEZ 수도권 회원 700여 명과 에콰도르 환경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날 연단에 선 에콰도르의 비앙카 다헤르 헤르비스 환경부 차관은 다년간 환경 분야에서 경력을 쌓은 전문가다. 5월 2일부터 닷새간 국내에서 개최된 제15차 세계산림총회 참석차 방한한 헤르비스 차관은, 갈수록 심각해지는 환경문제를 진지하게 고민하는 ASEZ 대학생들을 위해 그동안 일선에서 축적한 지식과 경험을 공유했다.

자신을 환경운동가이자 두 아이의 엄마라고 소개한 헤르비스 차관은, 인류가 마주한 환경오염 문제에 대해 전문적인 지식을 갖추지 않더라도 누구나 긍정적인 변화를 일으킬 수 있다며 실생활에서 가족과 환경보호에 접근하는 자신의 사례를 소개했다. 이어 현대사회가 안고 있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필요한 세 가지를 강조했다. 연대와 끈기 그리고 리더다. 헤르비스 차관은 “환경을 옳은 방향으로 변화시킬 방법을 많은 사람과 공유하며 연대하고, 그들과 의미 있는 결과를 얻기까지 포기하지 않는 끈기를 갖춰야 한다”고 조언했다. 더불어, 단순히 환경문제를 지적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구체적인 활동을 계획하고 행동하는 ‘리더’가 필요하다고 대학생들에게 비전을 심어주며 “여러분이 원하는 변화를 이루길 바란다”고 ASEZ를 응원했다.

강연 후 이어진 대학생의 질의에도, 친환경 제품 사용 등 일상에서 실천하는 작은 행동이 많은 사람의 연대와 변화를 이끌어낼 것이라고 성심껏 답변했다. 행사 후에는 “이 자리에 올 수 있어 기뻤고, 대학생들의 에너지 넘치는 활동에 놀랐다”며 소감을 밝혔다.

강연을 경청한 대학생들은 자신과 지구환경의 내일을 위해 환경 활동을 활발히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정영진(서울대학교) 회원은 “과학계에서도 환경에 대한 문제가 점점 중요해지고 있어서 친환경에 관심이 생겼지만 지금까지는 조금 막연했다. 지구 반대편에서 환경을 위해 일하는 전문가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나’부터 실천하는 게 중요하다는 것을 배웠다”며 탄소 배출 감소를 위해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등 일상에서부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