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은 나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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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움직이거나 다른 것을 움직이게 하는 작용을 ‘힘’이라 합니다. 힘은 어디에서 나올까요? 어떤 사람은 힘은 근육에서 나온다며 근력을 키워야 힘이 세진다고 합니다. 튼튼한 뼈가 힘의 근원이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또 어떤 사람은 영양소를 골고루 섭취해야 힘을 마음껏 발휘할 수 있다 하여 몸에 좋다는 음식과 보약을 부지런히 챙겨 먹기도 합니다.

육체의 힘이 그러하다면 우리 영적인 힘은 어디에서 나올까요? 다른 데 있지 않고 하나님께서 바로 우리 힘이 되십니다. 사람이 세상을 살아가면서 어려운 문제에 부딪히면, 대개 권력이나 재물, 전문 지식 등을 자기보다 많이 가진 사람을 찾고 그를 의지하여 해결하려 합니다. 그러나 천지 만물을 창조하시고 인생의 생사화복을 주관하시는 분이 하나님이심을 온전히 깨달은 사람은 시련과 고난이 오더라도 하나님을 찾고 의지해 이겨낼 수 있습니다. 우리가 항상 ‘하나님은 나의 힘’이라는 믿음으로 생활하고 있는지 함께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져봅시다.

하나님으로 자기 힘을 삼으라

믿음의 선진들은 하나님으로 자기 힘을 삼아 어떤 상황 속에서도 하나님을 의지하며 난관을 극복해 나갔습니다. 그들은 재물이나 세상 권력에 연연하지 않고 하나님과 동행하는 기쁨과 즐거움 속에 살아갔고, 이런 믿음을 가진 사람들에게 하나님께서는 삶의 마지막에 영원한 천국의 영광을 허락하셨습니다.

그와 반대로 바알이나 아세라 등 다른 신을 의지하거나 사람을 의지하고 세상 것을 의지했던 사람들은 패망하고 비참한 최후를 맞이했던 역사가 성경 곳곳에 기록되어있습니다.

“네 혀가 심한 악을 꾀하여 날카로운 삭도같이 간사를 행하는도다 네가 선보다 악을 사랑하며 의를 말함보다 거짓을 사랑하는도다(셀라) 간사한 혀여 네가 잡아먹는 모든 말을 좋아하는도다 그런즉 하나님이 영영히 너를 멸하심이여 너를 취하여 네 장막에서 뽑아내며 생존하는 땅에서 네 뿌리를 빼시리로다(셀라) 의인이 보고 두려워하며 또 저를 비웃어 말하기를 이 사람은 하나님으로 자기 힘을 삼지 아니하고 오직 그 재물의 풍부함을 의지하며 제 악으로 스스로 든든케 하던 자라 하리로다” 시 52편 2~7절

하나님으로 자기 힘을 삼지 않는 사람, 즉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는 사람들은 재물의 풍부함을 의지하며 악행을 일삼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러한 자를 영영히 멸하시고, 생존하는 땅에서 그 뿌리를 빼어내겠다고 하셨습니다. 이스라엘 왕 아하시야도 그런 유형의 인물이었습니다.

“아합이 죽은 후에 모압이 이스라엘을 배반하였더라 아하시야가 사마리아에 있는 그 다락 난간에서 떨어져 병들매 사자를 보내며 저희더러 이르되 가서 에그론의 신 바알세붑에게 이 병이 낫겠나 물어 보라 하니라 여호와의 사자가 디셉 사람 엘리야에게 이르시되 너는 일어나 올라가서 사마리아 왕의 사자를 만나서 저에게 이르기를 이스라엘에 하나님이 없어서 너희가 에그론의 신 바알세붑에게 물으러 가느냐 그러므로 여호와의 말씀이 네가 올라간 침상에서 내려오지 못할지라 네가 반드시 죽으리라 하셨다 하라 엘리야가 이에 가니라” 왕하 1장 1~4절

이스라엘은 선조들로부터 대대손손 여호와 하나님을 믿어왔습니다. 그러나 아하시야왕은 자신의 병에 대해 에그론의 신 바알세붑에게 묻고자 했습니다. 자신의 미래를 하나님이 아닌 이방 신에게 의탁한 것입니다. 하나님으로 자기 힘을 삼지 않은 아하시야는 완치되지 못하고 엘리야가 전한 하나님의 말씀대로 병석에서 죽고 말았습니다.

이러한 기록이 성경에 왜 존재하는지 깊이 생각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하나님을 자기 힘으로 삼지 않으면 아하시야와 같은 마음이 생겨납니다. 괴롭고 힘들 때, 자신에게 뭔가 기쁨을 주고 힘을 줄 것 같은 다른 존재를 찾게 됩니다. 이스라엘은 그럴 때마다 이방 민족의 침략을 받거나 원치 않는 상황이 국내외에서 발생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환난을 통해 그들 곁에 하나님이 계심을 일깨우시고 그들로 하나님을 찾고 의지하게 하려 하신 것입니다.

우리를 연단하시는 하나님

우리는 지금 영원한 천국을 향해 믿음의 길을 달려가고 있습니다. 이 길에는 수많은 유형의 사람들이 있습니다. 피로를 느껴서 쉬는 사람도 있고 쉴 새 없이 달음박질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시련에 지쳐 주저앉은 사람이 있는가 하면 더욱 용기를 내서 힘차게 전진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 차이는 하나님을 자신의 힘으로 삼는 믿음에서 비롯됩니다. 하나님을 자기 힘으로 삼는 사람은 천국 가는 길에 결코 지치지 않습니다. 날마다 기쁘고 즐거우며 새로운 소망이 샘솟습니다. 피곤치 아니하시고 지치지도 아니하시는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힘을 더해주시기 때문입니다(사 40장 28~31절).

살다 보면 때로는 그다지 만족스럽지 못한 상황도 마주하게 됩니다. 부족하고 열악한 환경에 처하거나, 상대하기 어렵게 느껴지는 사람과 함께해야 할 때도 있습니다. 이때 세상 지식이나 물질, 자기보다 나은 사람을 의지해 문제를 해결하려고 하면 괴로움이 더 가중될 뿐입니다. 여러 가지 상황이 다가오겠지만 답은 언제나 하나입니다. 하나님을 의지하는 것입니다.

“어리석은 자는 그 마음에 이르기를 하나님이 없다 하도다 저희는 부패하며 가증한 악을 행함이여 선을 행하는 자가 없도다 하나님이 하늘에서 인생을 굽어살피사 지각이 있는 자와 하나님을 찾는 자가 있는가 보려 하신즉 각기 물러가 함께 더러운 자가 되고 선을 행하는 자 없으니 하나도 없도다” 시 53편 1~3절

하나님을 자기 힘으로 삼지 않는 사람들의 생각이 이러합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당신을 찾는 자가 있는가, 즉 당신을 자기 힘으로 삼는 자가 있는가 지금도 살펴보고 계십니다.

실상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하나님 없이 살아가고 있습니다. 권력을 의지하고 탐하는 이도 있고, 물질을 소유해 그 힘을 빌리려는 이도 있습니다. 지식이나 명예를 든든히 생각하며 자신의 자랑거리와 힘으로 여기기도 합니다. 하나님의 자녀들은 달라야 합니다. 하나님을 찾지 않는 세대 속에서도, 우리는 모든 힘의 근원이신 하나님을 찾고 항상 하나님을 자랑해야 하겠습니다.

“여호와를 대적하는 자는 산산이 깨어질 것이라 하늘 우뢰로 그들을 치시리로다 여호와께서 땅끝까지 심판을 베푸시고 자기 왕에게 힘을 주시며 자기의 기름 부음을 받은 자의 뿔을 높이시리로다 하니라” 삼상 2장 10절

하나님을 대적하는 자는 산산이 깨어질 것이라 경고하셨습니다. 하나님을 모르는 사람들은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을뿐더러 하나님의 존재를 부인합니다. 말씀대로 살아가는 이들을 비웃고 조롱하기도 합니다. 그들은 하나님의 영광의 날, 하나님의 가르침을 따랐던 우리의 생애가 얼마나 빛나는 삶이었는지 목도하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자녀들을 희고 깨끗한 모습으로 변화시켜 주시려 금, 은같이 연단하십니다(말 3장 2~3절). 뜨거운 불에 제련하는 과정이 있어야 불순물이 제거된 순수한 귀금속을 얻는 것처럼, 이 땅에서 연단의 시간을 거쳐야 우리가 정결한 모습으로 거듭나 천국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때로 우리 앞에 놓이는 크고 작은 난관에는 나를 연단하시려는 하나님의 섭리가 있으며 이 길의 끝에는 영원한 천국이 있음을 명심하고, 우리 힘의 근원이신 하나님을 항상 의지해 하나님의 인도를 따라 천국에 꼭 입성하는 시온 가족들이 되시기 바랍니다.

하나님을 힘의 근원으로 삼은 사람들

어린 소년 다윗이 백전노장들도 두려워했던 골리앗을 대적하여 담대하게 나아간 것은 자신의 재주나 능력에 의지해서가 아니었습니다. 다윗이 기록한 시편을 보면 그는 항상 하나님으로 자기 힘을 삼고, 하나님이 자신의 요새요 방패이시며 환난 날에 도피할 산성이시라고 찬양했습니다.

“나의 힘이 되신 여호와여 내가 주를 사랑하나이다 여호와는 나의 반석이시요 나의 요새시요 나를 건지시는 자시요 나의 하나님이시요 나의 피할 바위시요 나의 방패시요 나의 구원의 뿔이시요 나의 산성이시로다” 시 18편 1~2절

이런 믿음으로 나아갔기 때문에 골리앗과의 싸움에서 승리하는 결과를 얻을 수 있었던 것이 아니겠습니까? 다윗뿐 아니라 노아, 아브라함, 이삭, 야곱, 모세 등 성경에 서 언급한 모든 믿음의 선진들과, 하나님의 일을 훌륭하게 수행한 모든 선지자들도 항상 하나님을 자신의 힘으로 삼고 믿음의 길을 걸어갔습니다.

“비록 무화과나무가 무성치 못하며 포도나무에 열매가 없으며 감람나무에 소출이 없으며 밭에 식물이 없으며 우리에 양이 없으며 외양간에 소가 없을지라도 나는 여호와를 인하여 즐거워하며 나의 구원의 하나님을 인하여 기뻐하리로다 주 여호와는 나의 힘이시라 나의 발을 사슴과 같게 하사 나로 나의 높은 곳에 다니게 하시리로다 …” 합 3장 17~19절

다른 사람들은 밭에 소출이 풍성하며 우리에 양이 많고 외양간에 소가 가득해야 즐거워할지 모르지만, 하박국 선지자는 그런 것이 비록 부족하더라도 하나님께서 함께하신다는 것 자체만으로 기뻐하고 즐거워했습니다. 하나님이 그의 힘이었기 때문입니다.

오늘날 성령 시대에 믿음의 길을 걷는 우리는 어떻습니까? 세인들에게는 물질이 힘이 되고 행복의 원천이 될지 몰라도, 우리는 그들이 갖지 못한 가장 귀한 존재를 품고 있습니다. 천지와 만물의 주인이신 엘로힘 하나님께서 내 안에 거하시는데 이 땅의 것이 내게 무슨 힘이 되며 부러움의 대상이 되겠습니까? “성령 시대의 구원자 안상홍님은 나의 힘이시다”, “예루살렘 어머니는 나의 힘이시다” 이렇게 항상 하나님을 자랑하고, 하나님께서 나와 함께하신다는 자부심과 기쁨을 간직한 성도들이 되시기 바랍니다.

“유다의 두목들이 심중에 이르기를 예루살렘 거민이 그들의 하나님 만군의 여호와로 말미암아 힘을 얻었다 할지라” 슥 12장 5절

세상사에 지치고 힘겨울 때면 하나님을 떠올려 보십시오. 온 우주를 질서 있게 운용하시고 다스려가시는 권능의 하나님께서 나와 함께하시고 나의 힘이 되어주고 계십니다.

믿음의 조상들은 한결같이 하나님을 자신의 힘으로 삼고, 어둠 속에서도 하나님을 빛으로 삼고 의지하며 나아갔습니다. 그들의 삶이 비록 세속적인 시각으로는 미련하고 어리석게 보였을지 모르나, 하나님께서 보시기에는 최고의 인생이었습니다. 이 땅에서 깨달아야 할 가장 중요한 것을 제대로 깨달았기 때문입니다.

세상이 감당 못할 믿음의 비결

성령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는 성령과 신부이신 아버지 안상홍님과 새 예루살렘 하늘 어머니께서 나의 힘이시라는 믿음을 가지고 그 힘이 인도하시는 대로 따라갑시다. 그리할 때 다윗이 골리앗을 물리친 역사와 같이 은혜로운 성령의 힘이 발산됩니다. 골리앗이 아무리 거대하고 전쟁에 능하며 어려서부터 명성을 떨친 용사라 하더라도 하나님 앞에 무엇을 내세울 수 있겠습니까? 지구 전체를 지배할 만한 힘을 가졌다 해도 하나님 앞에서는 통의 한 방울 물이요 저울에 묻은 작은 티끌에 불과합니다.

이처럼 광대하고 위대하신 하나님의 자녀라면 넓은 시각을 가져야 합니다. 잠시 있다 없어질 것에 시선과 마음을 빼앗기는 것이 아니라 생명의 시작도 끝도 없으신 하나님을 영적 에너지의 원천으로 삼고 복음의 발걸음을 내디뎌 봅시다.

“저희가 믿음으로 나라들을 이기기도 하며 의를 행하기도 하며 약속을 받기도 하며 사자들의 입을 막기도 하며 불의 세력을 멸하기도 하며 칼날을 피하기도 하며 연약한 가운데서 강하게 되기도 하며 전쟁에 용맹되어 이방 사람들의 진을 물리치기도 하며 여자들은 자기의 죽은 자를 부활로 받기도 하며 또 어떤 이들은 더 좋은 부활을 얻고자 하여 악형을 받되 구차히 면하지 아니하였으며 또 어떤 이들은 희롱과 채찍질뿐 아니라 결박과 옥에 갇히는 시험도 받았으며 돌로 치는 것과 톱으로 켜는 것과 시험과 칼에 죽는 것을 당하고 양과 염소의 가죽을 입고 유리하여 궁핍과 환난과 학대를 받았으니 (이런 사람은 세상이 감당치 못하도다) 저희가 광야와 산중과 암혈과 토굴에 유리하였느니라” 히 11장 33~38절

초대 교회 성도들은 수많은 어려움과 핍박 가운데 있었지만 구차히 면하지 않았습니다. 하나님께서 천천만만의 천사들과 더불어 하늘나라에서 자신을 기다리고 계심을 알았기에, 순교의 순간까지도 비굴하게 피하고 싶지 않았던 것입니다. 광야와 산중과 암혈과 토굴에 유리하면서도 항상 찬송이 흘러나오고 기쁨이 넘쳤던 이유도 이 어둠의 터널을 지나면 광명한 천국에 당도하리라는 것을 굳게 믿었기 때문입니다. 세상이 감당치 못했던 그들의 믿음은 하나님을 자기 힘으로 삼았기에 표출될 수 있었습니다.

생명이 위태로운 순간에도 믿음을 지켰던 다니엘과 그의 세 친구 사드락, 메삭, 아벳느고도 그러했습니다. 가나안을 정탐하고 돌아온 열두 명 중에서 여호수아와 갈렙 역시 마찬가지였습니다. 두려워 떨며 원망했던 열 명의 정탐꾼들에게는 하나님이 없었습니다. 그들은 하나님으로 자기 힘을 삼지 않았던 반면, 여호수아와 갈렙은 마음이 달랐습니다. 기골이 장대한 가나안 사람들을 가리켜 “저들은 우리의 밥이라” 외친 것은 객기나 만용이 아니라, 아무리 거인 족속이라 해도 하나님으로 자기 힘을 삼는 사람 앞에서는 아무것도 아닌 존재였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하나님의 힘을 덧입는다면 우리 앞을 막고 있는 장애물 역시 아무것도 아닙니다. 하나님을 나의 힘으로 받아들인다면 모든 복음 사명을 능히 이룰 수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하신 말씀과 경영하시는 일은 반드시 이루어집니다(사 14장 24절). 전지전능하신 하나님의 자녀 된 우리는 비록 외양간에 소가 없고 무화과나무에 열매가 없는 상황 속에서도 고민하지 말고, 어디를 가든지 하나님께서 우리와 함께하신다는 사실에 더욱 힘과 용기를 냅시다. 복음을 사마리아와 땅끝까지 전파하는 일에 최선을 다해, 우리에게 맡겨주신 사명을 완수하고 영원한 천국을 앞당기는 시온 가족들이 되어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