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지구, 행복한 사회를 만들기 위해 캠퍼스 안팎에서 활약 중인 하나님의교회 대학생봉사단 아세즈(ASEZ)가 유엔의 초청으로 8월 26일부터 3일간 개최된 제68차 유엔 시민사회 콘퍼런스에 참석했다. 유엔 시민사회 콘퍼런스(前 유엔 DPI‧NGO 콘퍼런스)는 유엔이 개최하는 최대 규모의 민간 참여 행사로, 해마다 100여 개국 700여 시민‧사회단체 대표들이 모여 포럼‧워크숍‧전시회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기후변화‧인권‧자원봉사 등 방대한 주제에 대해 논의한다.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 소재 솔트 팰리스 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올해 콘퍼런스의 주제는 ‘포용적이고 지속 가능한 도시·지역사회 구축’이다. 현재 세계 인구 절반이 살고, 2050년이면 68퍼센트가 거주할 것으로 예상되는 도시의 각종 문제 해소와 환경 개선은 인류가 안고 있는 주요 과제 중 하나다. 아세즈는 28일 ‘청년 혁신과 자원봉사’라는 주제로 워크숍을 열고 도시의 지속 가능성에 기여하는 청년의 역할을 조명했다.
유엔 측 관계자를 비롯해 각국 시민단체‧대학교수‧대학생 등 250여 명이 참석한 이 자리에서, 그간 아세즈의 활동 방향에 공감하며 협력해온 유타주 유엔협회 캐서린 세인트 존 회장과 유타대학교 딘 맥거번 베니언 커뮤니티센터 이사가 발제자로 나섰다. 두 발제자가 공통적으로 강조한 것은 협력의 중요성이다. 진취적인 청년층과 경험이 풍부한 기성세대가 협력할 때 이상적인 자원봉사가 이루어진다는 의미다. 맥거번 이사는 “많은 사람의 손과 머리, 마음이 필요한 상황에서 아세즈는 사람들을 한데 모으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지속적인 활동을 부탁했다. 이어서 청년층의 입장을 대변한 시드니 로저스 아세즈 솔트레이크시티 지역 대학생 대표는 “자유롭고, 기회가 많은 청년들이 각자의 장점으로 세상을 변화시키려 노력할 때 인류가 직면한 문제를 해결할 혁신적인 방법을 찾을 수 있다”고 발표해 참석자들의 지지를 얻었다.
한편, 콘퍼런스 기간 중 유타주 유엔협회 등 여러 단체와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아세즈는 행사 종료 후에도 기후변화 대응 포럼(9월 8일, 콜로라도주 덴버 소재 더블트리 그랜드볼룸)을 개최하는 등 지속 가능한 도시‧지역사회를 위한 네트워크 구축 및 시민 참여 유도에 힘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