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 행복과 지속 가능한 지구환경을 위해 노력하는 하나님의 교회와, 사회와 국가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추구하는 페루 정부의 연대가 계속되고 있다. 한국 행정안전부·부산광역시 주최 ‘2023 새마을운동 글로벌 협력국 장관회의’ 참석차 방한한 페루 사회통합개발부 훌리오 데마르티니 장관이 7월 4일, 새예루살렘 판교성전을 방문한 것이다. 앞서 5월 17일에는 업무차 한국을 찾은 알비나 루이스 환경부 장관이 아세즈 와오(ASEZ WAO, 하나님의교회 직장인청년봉사단) 간담회에 참석한 바 있다. 6월에는 하나님의교회 메시아오케스트라가 페루 현지에서 순회연주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총회장 김주철 목사와 아세즈 회원들의 환영 속에 판교성전에 도착한 데마르티니 장관은 ‘페루 사회통합개발부 장관과 함께하는 ASEZ 포럼’에 참석했다. 40개국 500여 명의 아세즈 회원이 참석한 이 포럼에서, 데마르티니 장관은 “지구촌은 하나의 대가족이고 인류는 형제자매”라며 인류 번영을 위해 모든 구성원이 연대해야 한다고 수차례 강조했다. 페루 현안을 사례로 들어 사회적 불평등, 빈곤 등의 문제를 인류 공통 과제로 거론한 그는 CUNA MAS(페루 정부가 취약계층을 위해 시행 중인, 36개월 미만 영유아의 발달 지원 프로그램)와 같은 정책을 소개하고 “정부와 민간 기관의 협력이 중요하고, 특히 청년들의 참여가 필수적이다. 선한 영향력을 가진 여러분이 지구를 살리고 인류를 돕는 일에 함께해 달라”며 아세즈와의 향후 활동을 기약했다.
아세즈 회원들은, 폭넓은 지식과 공직 경험을 바탕으로 조언을 아끼지 않은 데마르티니 장관에게 박수를 보냈다. 베르나르도 나란조(독일 뮌헨공과대 대학원) 회원은 “코로나19 팬데믹 후 아세즈 활동을 본격적으로 재개하려는 시점에 데마르티니 장관의 강연이 큰 도움이 됐다. 독일 사회가 안고 있는 문제를 찾고 개선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의지를 밝혔다. 정건호(서울대) 회원은 “방학 때도 취업이나 진로 고민으로 마음에 여유를 갖기가 어려운 게 사실이다. 오늘 강연을 들으며, 지구촌 가족의 일원으로서 ‘나’만이 아니라 ‘우리’를 위해 할 일이 많다는 것을 느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