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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유월절맞이 ‘전 세계 유월절사랑 생명사랑 헌혈릴레이’

23개국에서 이어진 생명 나눔의 물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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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혈버스 입구에서 ‘전 세계 유월절사랑 생명사랑 헌혈릴레이’ 공식 캐릭터 ‘사랑이’가 채혈을 앞둔 참가자들을 반긴다. 귀여운 몸동작과 친근한 이미지로 참가자들의 긴장을 풀어주고 웃음을 자아내는 한편, 시민들의 눈길을 사로잡으며 헌혈의 중요성을 알리는 모습이다.

‘전 세계 유월절사랑 생명사랑 헌혈릴레이’가 3~4월 두 달간 23개국에서 집중적으로 진행됐다. 유월절 대성회 전후로, 새 언약에 담긴 그리스도의 박애정신을 본받아 위기에 처한 생명을 살리고 이웃사랑을 실천하고자 하는 행보다.

대한민국 부산수영교회
대한민국 광양교회

한국에서는 현재 고령화 등 여러 이유로 환자가 증가하면서 혈액의 수요가 늘고 있는 반면 공급은 달리는 상황이다. 질병 치료제로 사용되는 혈장은 만성적으로 부족해 다른 국가에서 일부 물량을 수입하고 있다. 헌혈릴레이에 참석한 김한규 대한적십자사 경기혈액원장은 “보통 겨울이 지나면 혈액 수급량이 늘어나지만 여전히 적정 보유량이 채워지지 않고 있다”고 우려를 나타내며 행사를 반겼다. 해외도 사정은 비슷하다. 헌혈에 대한 부정적 인식, 헌혈 인프라 부족 등 다양한 원인으로 대다수 국가에서 혈액 공급이 원활하지 않다.

대한민국 서울영등포교회

이러한 상황을 타개하는 데 보탬이 되고자 국내에서는 서울, 부산을 비롯해 전국 각지에서 지방회별로 헌혈릴레이가 개최됐다. 매 회차에 평균 200명가량이 모였으며, 대한적십자사 산하 지역 혈액원에서 헌혈버스를 지원했다. 전자 문진을 통해 적격 판정을 받은 성도들은 헌혈버스에 올라 간호사의 안내에 따라 차례로 채혈했다. 성도들 중에는 건강 문제로 헌혈하지 못하는 일이 없도록 몇 달 전부터 식단을 조절하고 영양제를 먹으며 건강을 관리하는 등 각별히 노력한 이들도 있었다. 채혈을 마친 성도들은 헌혈증서도 함께 기증하며, 더 많은 생명이 위기를 이겨내고 건강한 삶을 영위하길 바랐다.

미국 UT 솔트레이크시티교회
나미비아 빈트후크교회
캐나다 에드먼턴교회
네팔 카트만두 나야바자르교회
미국 OK 오클라호마시티교회
호주 퍼스교회
캐나다 에드먼턴교회

해외에서는 미국, 인도, 몽골, 멕시코, 짐바브웨, 베냉, 독일 등지에서 생명 나눔 릴레이를 이어갔다. 미국 뉴욕 혈액센터, 짐바브웨 국립혈액원, 네팔 적십자사 등 헌혈 관련 기관의 협조 속에 성도들은 혈액을 기증하고 시민들의 헌혈 인식을 개선하는 데 힘썼다.

미국 CA 로스앤젤레스교회

각계 인사들은 성도들의 인도주의적 행보에 지지를 보냈다. 양주교회에서 개최된 헌혈릴레이에서 강수현 양주시장은 “자발적으로 헌혈에 참여하는 성도들의 모습이 매우 인상 깊다”며 “여러분의 헌신적인 참여가 소중한 생명을 보호하고 사랑이 넘치는 사회를 만드는 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격려했다. 강남서부지방회 헌혈릴레이에 참석한 이재용 대한적십자사 서울중앙혈액원장은 “여러분의 생명 나눔 실천은 수혈이 필요한 환자들에게 큰 힘이 된다. 헌혈 문화가 확산된다면 나눔의 가치는 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필리핀 칼라판시의회 준 카바일로 의원은 “헌혈로 생명을 구하는 일에 힘써준 하나님의 교회에 감사하다. 앞으로도 협력을 통해 더 많은 생명을 구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미국 NY 브롱크스교회
브라질 쿠이아바교회
말레이시아 조지타운교회
필리핀 다바오교회
필리핀 카가얀데오로교회

브라질 아크리 혈액원에서 진행된 헌혈릴레이에 참여한 마리아 아날리아(브라질 히우브랑쿠) 성도는 “위급한 생명을 구하는 뜻깊은 헌혈로 하나님의 사랑을 실천할 수 있어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송영보(서울) 성도는 “동료가 출산 중에 혈액을 100봉지가량 수혈받아 고비를 넘긴 적이 있다. 한 사람의 헌혈로 3명을 살릴 수도 있지만 많은 사람의 헌혈이 한 명을 살리기도 하는 만큼 계속 헌혈에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베냉 코토누교회
독일 함부르크교회
말레이시아 마사이교회
미국 NJ 보고타교회
베냉 코토누교회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에서 주최하는 ‘전 세계 유월절사랑 생명사랑 헌혈릴레이’는 2005년에 시작, 67개국 교회의 참여 속에 올해 1800회차를 넘어섰다. 누적 참여 인원 총 32만 4883명, 채혈 인원 14만 656명, 총 채혈량 5626만 2400밀리리터에 이른다(2026년 4월 기준). 20년이 넘는 세월을 이어온 생명 나눔 릴레이는 앞으로도 각국에서 계속될 예정이다.

미국 CA 로스앤젤레스교회

2026 유월절맞이 ‘전 세계 유월절사랑 생명사랑 헌혈릴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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