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의 첫사랑을 만나러 한국에

‘하늘 어머니를 언제쯤 만날 수 있을까요?’
침례를 받은 후로 하늘 어머니를 뵈러 항상 한국에 가고 싶었습니다. 막연히 마음으로만 간구하던 소원이 11년 만에 이루어졌습니다.
학창 시절, 고향인 뉴질랜드로 여행을 갔다가 친척에게 새 언약 진리를 처음 들었습니다. 성경이 사실이라는 것도, 크리스마스가 예수님의 탄생일이 아니라는 사실도 놀라웠지만 제 영혼을 압도한 것은 단연 하늘 어머니의 존재였습니다. 성소와 언약궤에 관해 공부하며 어머니 하나님을 배우고 나서는, 성경이 어머니 하나님을 증명하기 위해 존재한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죽을 위기에 처한 자녀를 살리려 모든 역사를 계획하시고 어떤 고통도 감내하시는 하늘 부모님의 사랑은 평생토록 다 설명할 수 없을 것만 같았습니다.
제 마음을 사로잡은 또 한 가지는 시온의 분위기였습니다. 어려서부터 가족들을 따라 이 교회, 저 교회를 다녀봤지만 모르는 사람들 틈에 낀 듯 불편하고, 설교도 이해되지 않았습니다. 그러나 시온 형제자매를 만났을 때는 처음 본 사이인데도 가족을 만난 것처럼 포근했습니다. 시온에 하늘 아버지와 어머니께서 계시고, 사랑이 가득하기 때문입니다. 하늘 부모님의 품 안에서 형제자매와 보내는 시간이 참 즐거웠습니다.
하나님의 교회를 잘 알지 못하는 가족들은 제 신앙을 반대했습니다. 시온에서 배운 성경 말씀을 전해주자 금세 상황이 달라졌습니다. 진리에 감동한 할아버지 할머니와 엄마, 형제들이 시온으로 나아왔습니다. 지금은 전도에 힘쓰는 복음의 일꾼들이 되었지요.
가족과 함께 엘로힘 하나님을 믿게 된 것만큼이나 제가 한국을 그토록 가고 싶어 하게 된 것도 놀라운 일입니다. 케이팝을 좋아하는 친구로 인해 알게 된 한국이, 진리를 영접한 뒤로는 하늘 어머니를 만나러 꼭 가고 싶은 나라가 되었습니다.
간절한 기도 끝에 작년에 드디어 해외성도 방문단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10년이 넘는 기다림이었지만 길게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하늘 어머니께서 저를 기다리신 세월에 비하면 일순간에 불과하니까요.
아름다운 가을날, 어머니를 뵈었습니다. 이 땅에서 하나님을 만난, 꿈같은 순간이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새 예루살렘의 날을 맞아, 어머니와 많은 한국 식구 앞에서 무대에 올랐습니다. 오세아니아 지역 식구들이 함께 사모아 전통 춤과 개사한 전통 노래로, 이 땅에 오셔서 자녀를 위해 희생하시는 하늘 어머니께로 돌아가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온 마음으로 공연에 임할 수 있었던 이유는 저 역시 어머니 없는 삶은 상상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어머니께서 계시기에 제가 완전해집니다. 어머니 앞에서 제 진심을 표현할 수 있어 가슴이 벅찼습니다.
방한 일정 동안 어머니께서 많은 말씀을 주셨지만 제게 사랑한다고 하신 말씀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수천 년의 세월이 흘러도 변함없는 하늘의 첫사랑이지요. 그 사랑을 마음 가득 채우고 또 연습해서 형제자매와 나누고 싶습니다. 그동안 저만 생각하느라 형제자매에게 관심과 사랑을 많이 주지 못했습니다. 잘 웃지도 않았고요. 제가 받은 사랑과 축복에 비하면 참 인색했습니다. 이제는 압니다. 사랑을 나눠주는 사명은 하늘 어머니의 사랑을 깨달은 자녀들에게만 허락된 축복이라는 것을요. 지금이야말로 제 믿음을 굳게 세우고 식구들과 하나가 될 때입니다.
제가 사는 호주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걱정 없이 안정적으로 살아갑니다. 그러나 하늘 어머니를 전하면 늘 놀라워합니다. 삶은 윤택할지 몰라도 가슴 깊은 곳에서 따뜻한 사랑을 찾고 있다는 뜻이겠지요. 그들에게 진정한 평안이자 완전한 행복인 하늘 어머니의 사랑을 전하겠습니다. 신속히 이루어지는 예언을 바라만 보지 않고 사랑하는 형제자매들과 함께 예언에 동참하는 자녀가 되고 싶습니다.